[수도권 개발지도가 바뀐다] (2) 성남 … 분당~신림 고속화도로 등 내년 3개 개통
성남시는 경부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도시의 중앙을 관통하는 교통 요충지다.여기에 분당선과 신분당선이 성남시 남북을 가로지르고 지하철 8호선이 구시가지로 연계되는 등 지하철 노선망도 잘 갖춰져 있다.성남대로 등 28개 내부 도로 인프라도 풍부한 편이다.

하지만 수원,용인 등 주변 도시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평일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내년말 3만여가구 규모의 판교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있어 광역교통망 신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광역도로망은 영덕~양재 및 분당~서울 신림동 간 고속화도로 등 3개다.영덕~양재 고속화도로는 서울에서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4~6차로로 연결되는 것으로 총 연장 24.5㎞ 가운데 9.85㎞ 구간이 성남시 서쪽을 통과하게 된다.개통 시기는 2009년 6월 예정이다.이와 함께 분당~신림 간 고속화도로(22㎞)와 인근 광주시로 이어지는 국도 3호선(45㎞)도 내년 말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아울러 분당선 연장구간과 신분당선 개통 등 지하철 노선 확충으로 인해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로의 이동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분당선 서울측 2단계 연장은 2008년까지 강남구청에서 왕십리를 잇는 노선으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된다.

이와 함께 성남시 남쪽으로도 내년까지 기흥에서 수원을 잇는 분당선 남축 2단계 연장선이 뚫릴 예정이다.내년말 개통되는 신분당선(분당 백궁~양재)도 판교신도시 입주로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어느 정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주변 도시의 교통수요까지 고려한 교통망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인접 지역인 용인시의 도시개발계획과 연계한 교통망 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