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중원구 등 구시가지가 대대적으로 재개발된다.이에 따라 성남시 생활권은 분당.판교.수정 중원 등 3개권역으로 개편된다.또 서울공항은 2020년까지 이전을 통한 부지 개발이 어려워 현행대로 존치될 전망이다.

17일 성남시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한 '2020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수정구.중원구 17개동으로 이뤄진 구시가지가 기존 분당신도시 및 판교신도시와 함께 3대 개발축이 돼 앞으로 3단계에 걸친 주택 재개발과 함께 모란역 등의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된다.

성남시는 구시가지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원구 여수동에 2010년까지 47만㎡의 신행정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이곳에는 시청 시의회 등 공공청사가 이전해오고,국민임대단지도 건설된다.

또 이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우선 해제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수정구 고등동,복정동,신촌동 등 18곳과 중원구 갈현동 등 모두 19곳 136만7600㎡(41만4000평)는 인구밀도가 ha당 120명을 넘지 않는 저밀도.친환경 전원주택단지로 개발된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분당신도시 생활권은 첨단 벤처기업 육성과 문화.상업.업무 중심 지역으로 육성하고,판교신도시 생활권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선진형 주거단지 지역으로 특화시켜 개발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2005년 기준 98만명인 인구가 2020년엔 114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2020년까지 주택을 7만여가구 더 건설해 총 42만2000여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