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는 물류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법과대학을 인천공항과 인천항이라는 물류를 기반으로 하는 동북아 물류 법학 허브 로스쿨을 설립한다는 계획으로 아태물류학부와 연계,물류법학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민배 법과대학장(사진)은 축적된 물류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Top 10 물류전문교육기관'을 목표로 교육내용 및 교육체계의 세계화와 첨단화,지역화 및 연계화가 중심이 된 2010년까지의 장기발전계획을 정립, 대학의 물류 특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스쿨에서는 물류전문대학원과 연계해 물류법학과 관련한 새로운 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양성을 목표로 학점인정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은 건설교통부와 교육부가 향후 5년간 100억원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로스쿨을 유치하면 현재 구축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송ㆍ물류 및 지적재산권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과 연계돼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학장은 특히 로스쿨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외국 법대와도 상호교류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하대 로스쿨의 정원을 120명으로 예정하고 있다.

재단의 로스쿨 투자액은 인건비를 제외하고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 총 투자액만 127억7000만원 선이라고 김 학장은 설명했다.

이미 지난달 1일자 현재 28명의 로스쿨 관련 교수를 확보했으며 이 중 로스쿨 준비를 위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12명은 신규 채용 교수들이다.

내년 3월까지 7명의 교수를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김 학장은"전액장학금을 재학생의 20% 이상으로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재단의 투자를 확충하고 지역사회,동문 등을 대상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 법대 LE VAN CAM 학장과 교육 및 상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 법대는 상호간 교류 및 연구원 교류는 물론 교환학생 파견, 학점교류 프로그램실시, 학술회의 공동개최, 공동연구활동, 도서자료 및 학술정보 교환 등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꾸준한 학술교류 협정 등으로 인하대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인가 기준에 의한 외국대학 교류 평가실적을 확보했다.

김 학장은 특히 "최근 하노이 국립대 법대와의 협정은 아시아 최고 유통시장으로 부각하는 베트남의 물류,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한 공동연구 및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들의 법률문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