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안성맞춤랜드 조성 등 문화.관광사업 육성방안이다.

안성시는 용설관광지,고삼관광지,금광저수지,서운산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양호한 교통 여건을 앞세워 문화.관광산업을 주력사업의 하나로 키울 방침이다.

안성시는 우선 다음 달 보개면 복평리 33만㎡(10만평) 부지에 복합문화단지인 '안성맞춤랜드'를 착공한다.

안성맞춤랜드에는 2012년까지 168억원이 투입돼 민속장터,남사당놀이공연장,전통혼례장,공예촌,숙박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안성시는 특히 최근 유네스코 산하 국제민속축전기구(CIOFF)로부터 유치한 '2012년 세계민속축제'의 주요 행사장으로 안성맞춤랜드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행사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이 열리고 대륙별 민속전시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안성시의 문화.관광산업 육성과 관련,'레고랜드' 유치도 주목되는 사업이다.

레고랜드는 덴마크 레고그룹이 조성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현재 덴마크,영국,미국,독일 등 4개국에만 설립돼 있다.

가장 늦게 2002년 설립된 독일 레고랜드는 연간 135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지다.

안성시는 독일보다 큰 규모의 레고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전담부서까지 두고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레고랜드가 들어설 후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유치활동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