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신도시는 오는 16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발표하고 21일 1순위 접수를 시작으로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돼 전체 물량의 30%가 입주자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1년 이상 파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약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청약과열을 우려해 청약접수 전에 실물 모델하우스는 공개되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서만 내부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각 분양업체 홈페이지나 파주신도시 동시분양 홈페이지(www.pajunewcity.com)에서 볼 수 있다.

실물 모델하우스는 당첨자 발표 이후 당첨자와 직계 가족에 한해 공개될 예정이다.

당첨권 청약가점 점수는 40~50점 사이로 관측되고 있지만 각 업체의 입지여건과 공급 규모에 따라 일부 단지의 미분양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가점이 낮은 청약자라도 일단 청약에 나서는 편이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파주신도시의 투자가치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교하지구 등 주변 아파트의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를 감안할 때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북부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된다는 특징 이외에도 파주신도시,김포신도시,인천신도시로 이어지는 서부 주거벨트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만으로도 투자성을 높게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는 "파주신도시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은 남북 긴장완화와 경제협력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으로 부동산 시장이 새롭게 조명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투자컨설팅을 의뢰해 오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이들 지역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실수요 목적이라면 파주신도시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