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인 신도종합건설이 최근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품질로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도종합건설은 특히 올해 4월부터 경기 남양주와 의정부,양주 고읍 등 기존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발생을 우려해 신규 공급을 꺼리는 지역에서 잇따라 탁월한 분양실적을 보여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선보인 단지들의 경우 모두 초기 3개월 계약률이 90% 이상을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올 4월에 내놓은 경기 남양주 '마석역 신도브래뉴(330가구)'의 경우 계약 개시 닷새 만에 분양을 완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지난 7월에 공급한 의정부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라티움(84가구)'도 분양률 96%를 기록하고 있고,8월에 내놓은 남양주 '진접 신도브래뉴(538가구)'도 현재 계약률 91%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9월에 양주 고읍택지지구 인접 지역에 선보인 744가구짜리 대단지는 계약률 100%라는 기록을 세웠다.

신도종합건설이 최근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퍼스트 마케팅'이란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남양주 '마석역 신도브래뉴'의 경우 해당 지역 최초로 전 가구 지하주차 시스템 구축,안방에 최고 넓이 9.9㎡의 규모의 서재 설치 등 현지 실수요자들에게 요긴한 평면 구성을 해서 호평을 받았다.

남양주 진접과 양주 고읍택지지구에서는 경쟁 업체들의 단지가 최장 10년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것과는 달리 신도종합건설은 등기 이후 전매가 가능하도록 토지매입 방식을 달리하는 등 공급방식에 차별화를 꾀했다.

신도종합건설은 이달 중으로 남양주 '마석 신도브래뉴(358가구)'와 여주 오학리 '신도브래뉴 리버뷰(321가구)'도 분양할 계획이다.

신도종합건설 관계자는 "내년 분양 매출은 올해의 2배가량인 약 6600억원"이라며 "레저사업,해외 사업 등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안정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