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속락속 채권시장도 요동 … CD금리 이틀연속 0.03%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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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확산 등에 따른 신용 경색 우려로 주가가 나흘째 하락하고 채권금리가 연일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0.03%포인트 급등해 5.45%를 기록했다.
CD 금리는 지난 12일 상승세를 재개한 뒤 일주일 만에 0.10%포인트 오른 것이다.
국고채 금리 역시 CD 금리 상승과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로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03%포인트 급등한 연 5.55%와 5.61%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0월 말에 비해 각각 0.12%포인트 오른 것이다.
특히 전날 국채선물 8000계약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이 이날도 4500계약을 내다팔면서 채권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은행들의 단기자금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 상승의 요인이었다.
코스피지수는 21.23포인트(1.12%) 하락한 1872.24로 나흘째 하락하며 120일선(1879포인트)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 9월18일(1838포인트) 이후 두 달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11.32포인트(1.51%) 내린 739.47을 기록했다.
9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71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74.29포인트(3.92%)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3519억원과 368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장 초반 급락세에서 벗어나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장중 한때 1만5000엔 선마저 깨지기도 했으나 1.12% 오른 1만5211.52엔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올랐으며 대만 가권지수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리서치부문 대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경기 동향을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완/서정환 기자 psw@hankyung.com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0.03%포인트 급등해 5.45%를 기록했다.
CD 금리는 지난 12일 상승세를 재개한 뒤 일주일 만에 0.10%포인트 오른 것이다.
국고채 금리 역시 CD 금리 상승과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로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03%포인트 급등한 연 5.55%와 5.61%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0월 말에 비해 각각 0.12%포인트 오른 것이다.
특히 전날 국채선물 8000계약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이 이날도 4500계약을 내다팔면서 채권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은행들의 단기자금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 상승의 요인이었다.
코스피지수는 21.23포인트(1.12%) 하락한 1872.24로 나흘째 하락하며 120일선(1879포인트)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 9월18일(1838포인트) 이후 두 달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11.32포인트(1.51%) 내린 739.47을 기록했다.
9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71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74.29포인트(3.92%)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3519억원과 368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장 초반 급락세에서 벗어나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장중 한때 1만5000엔 선마저 깨지기도 했으나 1.12% 오른 1만5211.52엔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올랐으며 대만 가권지수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리서치부문 대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경기 동향을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완/서정환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