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네이트에 밀려 인터넷 포털 4,5위권으로 처진 야후코리아가 살아나고 있다.

새로 선보인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야후코리아의 미디어부문 점유율이 지난해 하반기 2배 수준으로 급등했고 어린이용 '야후꾸러기'의 페이지뷰는 작년 말께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인터넷 조사기업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5.3%에 불과했던 야후코리아의 미디어부문 점유율은 11월에는 10%에 달했다.

야후코리아 측은 대통령선거 전후에 특집 페이지 방문자수가 부쩍 늘어난 데 힘입어 12월에는 점유율이 11%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4,5위를 맴돌던 야후미디어 방문자의 1인당 평균 체류시간은 11월 둘째주엔 32분으로 2위에 올랐고 마지막주엔 35분으로 1위를 차지했다.

12월에도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3월 포털 가운데 가장 먼저 연 대선 사이트 '2007 희망! 대선 페이지'가 견인차가 됐다.

매주 2억건 안팎이던 어린이용 사이트 '야후꾸러기'의 페이지뷰도 12월 첫째주부터 5억건을 오르내릴 정도로 급격히 늘었다.

11월 말 야후꾸러기 사이트에 올려 놓은 온라인게임 '아르피아'가 인기를 얻으면서 야후꾸러기 페이지뷰가 한두 달 새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야후코리아 측은 트래픽 증가에 대해 개인화 기능을 강화하고 개방화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재 야후코리아 이사는 "검색할 때 포털 블로그뿐만 아니라 독립 블로그까지 통합해서 결과를 제공한다"며 "맞춤형 뉴스 서비스도 호평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