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이순신'등에 출연했던 탤런트 김영임이 유방암으로 투병해오다 지난 12월 7일 28살의 꽃다운 나이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임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는 아프다. 아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나를 단련시키시는 시간. 난 감사한다"는 글을 남겨 방문자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또한 김영임의 어머니가 미니홈피의 일기장에 김영임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글을 남겨 더욱더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영임의 어머니는 "입이 굳어 말을 못한다. 펜을 주며 글을 쓰라 하자 어두움의 그림자가 공포를 주는데 기도가 안 되니 같이 기도해달라고 한다"며 "산소 마스크를 두 번 물리치고 숨을 세 번 '흠 흠 흠' 하고는 세진이가 받치고 있는데도 뒤로 몸이 넘어간다. 영임아, 영임아 부르며 흔들어도, 입을 벌여 보아도 벌써 영임이의 입은 손가락으로 벌여 보려도 굳어서 안 된다. 그렇게 사랑하는 영입이는 30세의 인생의 여정을 마치고 하나님아버지 품으로..."라며 사랑하는 딸의 마지막 순간을 적었다.

지난 2000년 캐스트넷 공개 오디션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KBS 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 '불멸의 이순신' '쾌걸춘향'등에 출연해 연기를 펼쳤던 김영임은 한창 꽃다운 나이에 찾아온 병마 앞에서도 밝은 미소와 희망을 잃지 않으며 미니홈피에도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남겨져 있어 그녀의 명복을 비는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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