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모델이 동양인 최초로 세계슈퍼모델대회에서 1위에 등극,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0살 새내기 강승현.

동덕여대 모델과에 재학 중인 강승현은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Ford Supermodel of the World>(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에서 세계 49개국에서 참가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이 이 대회에 참가한 첫 해에 1위에 올라 더욱 의미가 큰 셈.

강승현은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본선 대회에서 1위에 올라 세계대회의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미국 포드 모델사의 케이티 포드 회장이 심사위원장으로 방한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1위를 차지, 세계대회 제패에 청신호를 알리기도 했다.

본선 대회 이후 강승현은 이번 대회를 대비해 4개월 동안 강도 높은 영어교육과 모델 집중 교육을 받았다.

특히 한국 대표 강승현은 대회기간 동안 쾌활한 성격과 베이비페이스의 동양적인 마스크로 많은 패션, 광고 관계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합숙기간 중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핚 화장품 회사인 메이블린 (Maybellin)의 관계자들로부터 특히 관심을 받아 50개국의 참가자들 가운데 4명만이 선택받아 광고 촬영하는 영광 또한 얻었으며, 단체 촬영시에도 메인 자리를 배려받는 등 준비기간 내내 미국 포드사의 사진작가와 아티스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Ford Supermodel of the World>는 1980년에 시작돼 올해로 25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권위의 슈퍼모델대회.

‘슈퍼모델’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원조 대회인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한 강승현은 25만달러(2억5천만원)의 상금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포드모델사에 소속돼 세계적인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강승현은은 2월초부터 시작하는 뉴욕 패션컬렉션을 시작으로 밀라노, 파리 컬렉션 무대에 설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