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솔(TESOLㆍTeachers of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교수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이론 수업참관 교수실기수업 등의 일련의 테솔 수업과정을 수료하면 학위(Diploma)나 수료증(Certificate)을 발급받게 된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등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한 세분화된 과정을 따로 운영 중인 학교도 많다.

테솔과 유사한 것으로 테플(TEFLㆍTeachers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테슬(TESLㆍTeachers of English as a Second Language),ELT(English Language Teaching) 등이 있는데 나라별로 명칭만 다를 뿐 내용 측면에서는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연수 기간은 테솔이 설치된 학교에 따라 한 달에서 4년까지 천차만별이다. 입학요건이 그리 까다롭지는 않지만 대체로 토익점수 기준 700점 이상은 취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테솔보다는 해외 테솔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만 국내 테솔이 질적으로 열등하다고 생각해선 곤란하다. 특히 숙명여대나 성균관대 등 테솔을 일찍부터 도입한 대학들의 경우 오히려 해외 테솔보다 훨씬 까다로운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염경숙 숙명여대 SMU-TESOL 교수는 "숙명여대가 운영 중인 5개월 과정의 테솔 프로그램은 입학생들 중 20~25%가 중도 탈락할 만큼 커리큘럼이 까다롭다"며 "뉴욕대 등 미국 유명대학원에서도 관련학점을 인정할 정도로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