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교토' 뉴 비즈를 찾아라] (3) CO2 포집 시험플랜트 운영, 저장 장소는 동해가스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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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CCS(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기술은 일부 상용화 단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선진국에 비하면 뒤처져 있다.선진국은 1990년대부터 CCS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했지만 한국은 2002년에야 정부가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개발 프런티어 사업단을 연간 예산 100억원 규모로 출범시켰다.특히 이산화탄소 저장분야 연구는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상태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은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원인 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시험설비단계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서울화력발전소에선 석탄을 태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흡착제를 이용해 분리해 내는 방식으로 10메가와트급 파일럿 플랜트가 가동 중이다.남동발전은 영동화력발전소에 산소로 석탄을 태워 순도 높은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내는 '순산소 연소'방식의 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2013년께 이 시설이 완공되면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대량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해진다.한국전력 산하 전력연구소의 김성철 박사는 "자체적인 기술개발과 국제기술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저장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2005년부터 해양수산부 과제로 한국해양연구원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목표는 2050년까지 약 1억t의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묻어서 격리시킬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1단계(2007~2009년) 핵심기반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2단계(2010~2014년) 1만t급 실험저장을 거친 후 △3단계(2015년 이후) 정부지원하에 민간주도로 100만t급 규모의 대량 저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로드맵도 마련했다.
그러나 아직은 기존 가스전 탐사자료 등을 재해석해 어디에 얼마나 묻을수 있는가를 파악하는 기초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다.국내에선 가장 유망한 이산화탄소 저장장소로 동해가스전이 거론된다.유전처럼 가스전도 안전하게 이산화탄소를 격리시킬수 있는 지층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한국해양연구원은 동해 가스전의 경우 1억~2억t가량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발해만 일대 가스전에도 주목하고 있다.강성길 한국해양연구원 박사는 "우리가 CCS기술을 보유하면 중국이 가스전을 개발하고 우리나라는 가스전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공동 비즈니스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산화탄소를 바다 속 지층에 저장하는 설비기술은 우리나라의 해양플랜트 설비 기술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의 특성 때문에 추가로 필요한 기술만 공급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ㆍPOSRI 공동기획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은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원인 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시험설비단계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서울화력발전소에선 석탄을 태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흡착제를 이용해 분리해 내는 방식으로 10메가와트급 파일럿 플랜트가 가동 중이다.남동발전은 영동화력발전소에 산소로 석탄을 태워 순도 높은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내는 '순산소 연소'방식의 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2013년께 이 시설이 완공되면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대량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해진다.한국전력 산하 전력연구소의 김성철 박사는 "자체적인 기술개발과 국제기술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저장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2005년부터 해양수산부 과제로 한국해양연구원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목표는 2050년까지 약 1억t의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묻어서 격리시킬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1단계(2007~2009년) 핵심기반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2단계(2010~2014년) 1만t급 실험저장을 거친 후 △3단계(2015년 이후) 정부지원하에 민간주도로 100만t급 규모의 대량 저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로드맵도 마련했다.
그러나 아직은 기존 가스전 탐사자료 등을 재해석해 어디에 얼마나 묻을수 있는가를 파악하는 기초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다.국내에선 가장 유망한 이산화탄소 저장장소로 동해가스전이 거론된다.유전처럼 가스전도 안전하게 이산화탄소를 격리시킬수 있는 지층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한국해양연구원은 동해 가스전의 경우 1억~2억t가량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발해만 일대 가스전에도 주목하고 있다.강성길 한국해양연구원 박사는 "우리가 CCS기술을 보유하면 중국이 가스전을 개발하고 우리나라는 가스전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공동 비즈니스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산화탄소를 바다 속 지층에 저장하는 설비기술은 우리나라의 해양플랜트 설비 기술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의 특성 때문에 추가로 필요한 기술만 공급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ㆍPOSRI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