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경영학자 언론인 등 경제 전문가들의 3분의 2 이상이 삼성 특검의 전방위 수사가 삼성그룹의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경비즈니스는 3일 발매하는 10일자 최신호에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15명의 응답자 중 67.9%가 '삼성 비자금 수사 이후 삼성의 기업 활동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조사에서 삼성그룹의 대외 신인도 하락을 가장 걱정하고 있었다.

'악영향을 받는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대외 신인도'라는 답변이 4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5.1%의 응답자들은 '수출'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면 궁극적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기업'과 '비기업'(정치권.정부)으로 나누어 보면 '비기업'이 35.7%(정치권 26.9%,정부 8.8%)로 기업(32.1%)보다 많았다.

'모두의 책임'(28.8%)이라는 답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자금 수사 이후 삼성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투명한 기업 경영'이라는 답변(63.5%)이 가장 많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