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KBS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 녹화장을 찾은 이한위 예비 부부가 방송 최초로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인연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공개했다.

이한위는 지난 2004년 KBS '불멸의 이순신'에서 천무직으로 출연했던 당시 드라마 분장 팀으로 메이크업 실습을 나온 예비신부를 처음 만났다.

이한위는 예비신부가 자신을 유난히 잘 따랐다며 "깨끗하고 얌전한 맑은 아이가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한위의 예비신부는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안부인사와 전화번호를 남기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오히려 이한위가 두사람의 나이차이 때문에 만남을 조심스러워 했다고 말했다.

이한위는 처음에는 “그냥 빵 사주는 관계”였다며 19살이라는 어린 신부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예비신부의 진심어린 마음에 조금씩 자신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하며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한위는 "언론에 우리 관계가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특히 평소 친한 연기자 조재현은 '형, 아이 대학은 보내고 돌아가시는 거예요?'라는 걱정이 섞인 축하인사를 전했다"라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한위가 직접 꾸민 신혼집도 살짝 공개 됐다. 이한위는 신혼집을 꾸미는 설렌 기분과 함께 예비신부의 취향을 고려해 특별히 신경 쓴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에서 자상한 예비신랑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었다. 또한 결혼을 며칠 앞두고 새로운 다짐을 위해 북한산에 정상에 오른 모습도 공개된다.

북한산 정상에 오른 이한위는 자신이 직접 쓴 편지를 예비신부에게 전했고 그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본 예비신부는 감동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임종을 앞 둔 장인어른을 바라봐야만 했던 이한위는 안타까운 심정을 이야기하며 녹화장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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