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APAIE 컨퍼런스] "亞ㆍ太대학 국경 허물자"…학생ㆍ교수ㆍ커리큘럼 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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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대학생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아시아판 소크라테스ㆍ에라스무스 플랜' 도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에라스무스 플랜'은 유럽연합(EU)이 경제 군사 정치에 이어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유럽 내 대학교류 프로그램이다.
1987년 출범 당시에는 지역대학 간 학생 및 교수교환,상호학점 인정,공동커리큘럼 개발 등을 목표로 했지만 1995년 영역을 평생 교육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소크라테스ㆍ에라스무스'로 재탄생했다.
세계 3대 고등교육협회 중 하나인 아시아ㆍ태평양 국제교육협회(APAIEㆍ회장 이두희 고려대 국제교육원장)는 '일본 따라잡기'를 주제로 열리는 제3회 APAIE 컨퍼런스에서 아ㆍ태 지역 대학들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교수,커리큘럼 등을 교환하는 아시아판 소크라테스ㆍ에라스무스 플랜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두희 회장은 "아ㆍ태지역 대학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지만 문화적,정치적 문제로 신속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APAIE가 중심이 돼 아ㆍ태 지역 대학 국제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교직원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31개 EU 회원국 대학생 150만명은 소크라테스ㆍ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따고 있다.
EU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해외 유학생 수는 해마다 증가했고 2005~2006년 사이 학생 이동은 11% 증가했다.
이에 EU는 '학생을 유럽으로,유럽을 모든 학생에게'라는 모토로 2012년까지 지금의 두 배인 300만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국제적 인맥 쌓기는 물론 이질적 문화에 대한 자심감을 높이고 새 학문의 기회를 접할 수 있다는 것.EU는 커리큘럼 표준화를 통해 각 대학의 공부 프로그램과 학업 성취도를 모두 공개하고 교환하도록 했다.
이 회장은 "아ㆍ태지역 대학들도 영어수업 확대와 커리큘럼 표준화 작업을 통해 이 같은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에라스무스 플랜'은 유럽연합(EU)이 경제 군사 정치에 이어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유럽 내 대학교류 프로그램이다.
1987년 출범 당시에는 지역대학 간 학생 및 교수교환,상호학점 인정,공동커리큘럼 개발 등을 목표로 했지만 1995년 영역을 평생 교육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소크라테스ㆍ에라스무스'로 재탄생했다.
세계 3대 고등교육협회 중 하나인 아시아ㆍ태평양 국제교육협회(APAIEㆍ회장 이두희 고려대 국제교육원장)는 '일본 따라잡기'를 주제로 열리는 제3회 APAIE 컨퍼런스에서 아ㆍ태 지역 대학들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교수,커리큘럼 등을 교환하는 아시아판 소크라테스ㆍ에라스무스 플랜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두희 회장은 "아ㆍ태지역 대학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지만 문화적,정치적 문제로 신속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APAIE가 중심이 돼 아ㆍ태 지역 대학 국제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교직원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31개 EU 회원국 대학생 150만명은 소크라테스ㆍ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따고 있다.
EU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해외 유학생 수는 해마다 증가했고 2005~2006년 사이 학생 이동은 11% 증가했다.
이에 EU는 '학생을 유럽으로,유럽을 모든 학생에게'라는 모토로 2012년까지 지금의 두 배인 300만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국제적 인맥 쌓기는 물론 이질적 문화에 대한 자심감을 높이고 새 학문의 기회를 접할 수 있다는 것.EU는 커리큘럼 표준화를 통해 각 대학의 공부 프로그램과 학업 성취도를 모두 공개하고 교환하도록 했다.
이 회장은 "아ㆍ태지역 대학들도 영어수업 확대와 커리큘럼 표준화 작업을 통해 이 같은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