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 기업'으로 불리는 기술혁신 중소기업이 3월 말 기준으로 1만2000개를 돌파했다.

미래성장 동력으로 간주돼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등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받도록 한 이노비즈 인증제도가 2001년 도입된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ㆍ회장 한미숙)는 이노비즈 인증기업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2002년 설립,중소기업들의 기술 및 경영 혁신을 독려하는 한편 각종 지원사업을 실시해 이노비즈 기업의 저변을 넓히고 대국민 홍보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4800여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협회의 올해 목표는 R&D에 기반한 체계적이고 지속적 혁신활동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주도해 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이노비즈협회는 회원사 니즈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발ㆍ제공,자금,마케팅,기술,인력,네트워크 구축 등 경영활동 종합지원 등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이노비즈 인증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

연중 최대 행사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이노비즈협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기술혁신대전을 오는 10월 하순에 실시,국내외 우수 중소기업 간 혁신기술을 교류하고 전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기술혁신 우수 업체와 유공자를 포상해 격려하고 미국ㆍ일본 등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상담회를 마련한다.

기술 및 경영 혁신사업을 기업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촉진하도록 지원하는 '기술혁신 소그룹 사업'도 수행한다.

올해는 업체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모두 200개 이노비즈 기업에 소그룹 연구활동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전국적인 기술혁신 소그룹 활동 성과를 소개하는 소그룹 전국경진대회도 올해 4회째 열린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이노비즈 인증 코칭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예비 이노비즈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증교육 및 코칭을 통해 우수 이노비즈기업을 발굴함으로써 다양한 업종의 이노비즈 인증 및 기반 확대라는 효과를 노린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협회 차원의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매월 운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말 이노비즈인의 밤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예비 이노비즈 기업 가운데 수준평가점수 500점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컨설팅도 실시하고 올해 인천과 전북 강원에 지회를 설립,현재 제주와 대구ㆍ경북 경남 충남 충북지회 등 5곳인 지회를 8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미숙 회장은 "중소기업은 자유무역협정(FTA)에 의한 대외경쟁력의 취약성이 노출된 상태여서 곧 FTA 교육센터를 설치, 경쟁력 확보와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방위산업 참여도 필요해 국방마트에 이노비즈관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