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영상통화대신 인터넷 웹서핑을 들고 나온 LG텔레콤[032640]의 전략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8일 LG텔레콤에 따르면 3일 무선인터넷 서비스 `OZ(오즈)'를 출시한 이후 7일까지 나흘간 가입자가 모두 1만7천300여명으로 하루 평균 4천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즈'는 리비전A(rA) 망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인터넷 웹서핑과 이메일 송수신 등을 PC처럼 할 수 있는 3G 서비스다.

LG텔레콤은 9월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월 6천원으로 1GB 용량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에 OZ 전용 휴대전화(LG-LH2300, 캔유 801EX)를 구입한 가입자는 모두 1만4천명으로 이 가운데 91.4%인 1만2천800여명이 프로모션 요금제에 가입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초기여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영상통화로만 인식되던 기존 3G 서비스의 개념이 실용적인 웹서핑, 이메일 등의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며 "대기 수요를 감안해도 일단 고객의 반응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