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마곡수명산파크 5단지'가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건물 공사는 물론, 외부 페인트칠까지 끝난 상태로 조경을 비롯한 단지조성 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마곡수명산파크'가 들어선 이 일대는 발산지구로 마곡지구와 함께 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아온 알짜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한 곳이다.

주변에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 편의시설과 택지지구 내에 새로 조성되는 상업시설 덕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약간은 불편한 교통여건도 향후 마곡역 개통과 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가 개통되면 교통도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20평형대 중소형평형으로 구성= '마곡수명산파크'는 총 8개 단지, 5592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지난해 8월 2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5, 7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가 집들이를 했다.

SH공사가 공급한 이 아파트는 절반은 임대아파트, 절반은 조합원과 철거민에게 특별분양된 아파트로 대부분의 평형이 전용 85㎡ 이하인 중소형 아파트다.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마곡수명산파크 5단지' 역시 20평형대로 구성된 단지로 임대(24평) 490가구, 분양(26평) 45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분양(특별공급)물량인 26평형은 A, B, C타입으로 조금씩 다른 평면으로 꾸며졌다. 모두 방은 3개, 욕실은 2개다.

단지 내에 2개의 어린이 놀이터가 조성되고 중앙광장과 주민운동시설, 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우장산역에서 도보 15분 소요, 교육여건 '좋아'= '마곡수명산파크 5단지'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에서 성인 보통걸음으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장산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왼쪽으로 송화시장이 눈에 들어온다. 송화시장을 왼편으로 두고 약 6분정도 걸어가다보면 새마을금고가 보이고 새마을금고쪽으로 좌회전해 다시 약 5분정도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마곡수명산파크 1단지' 초입이 보인다.

1단지 초입에서 다시 3분정도 가다보면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에 2단지, 왼쪽으로 5단지가 위치한다.

이렇게 지하철에서 5단지 입구까지 도보로 15분 정도가 걸리지만 비탈길이 아닌 평지여서 그리 힘들지는 않다. 또 마을버스 05번이 발산역과 우장산역을 오가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면 굳이 걸어가지 않아도 지하철 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마곡역이 개통되면 5단지 뒤쪽의 도로를 통해 마곡역 이용도 가능해 보인다.

5단지에서도 가장 먼저 보이는 동은 502동으로 502동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길게 단지가 들어서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는 공사 휀스가 쳐져 있는 상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초등학교 부지로 계획됐지만 발산동 일대에 초등학교가 충분해 학교가 아닌 공원, 체육시설, 도서관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발산지구 내 3단지 옆으로 초등학교가 하나 들어설 계획이고 발산동 일대에 발산초, 가곡초 등이 위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고교도 충분한데 교육시설지구 내에 지어지는 중학교(6단지)과 고등학교(7단지)를 비롯, 명덕외고, 명덕여고, 명덕고, 명덕여중, 덕원예고, 덕원여고, 덕원중, 화곡정산고, 화곡고, 화곡중 등도 있다.

또 5단지와 대각선 방향에 유치원이 들어서 있고 512동과 516동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도 있다.

◆쾌적한 생활+편의시설 풍부= '마곡수명산파크'는 택지지구로 개발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에 녹지공간이 충분하다.

특히 5단지 앞쪽의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푸르른 녹지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단지 곳곳에 어린이공원, 근린공원들도 많다.

여기에 편리한 생활을 가능케 하는 편의시설도 가까이에 위치한다.

5단지 뒤쪽으로 상업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미 몇몇 상가에는 점포들이 입점, 영업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상가들은 공사가 한창이다.

이 상업지역에는 총 11개 상가건물이 들어설 예정으로 병원, 약국, 은행, 학원, 상점 등이 대거 입점하게 된다.

이렇게 편의시설이 단지와 인접해 있는 것 말고도 지하철 역에서 단지까지 걸어오다보면 기존에 형성된 상권들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재래시장인 송화시장과 발산종합시장을 비롯, 다양한 업종의 상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미즈메디병원, 발산동우체국, 발산1동 주민센터, 발산1동 문화의집 등도 위치하고 있다.

◆전세가 1억2000~3000만원선, 물건 거의 없어= 입주를 두달여 남짓 남은 '마곡수명산파크 5단지' 26평형의 매매가는 3억~3억3000만원선.

특별분양 당시 26평형 분양가가 1억6655만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정도 오른 셈.

그러나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다. 최근 발산지구 다운계약서 의혹이 제기되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C공인 관계자는 "다운계약서를 쓰지 못하게 되면서 큰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세 부담으로 집주인들이 매매를 꺼리고 있다"면서 "매매로 내놓았던 물건들을 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택지개발지구로 등기 후,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아직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매물이 부족한 건 매매 뿐만이 아니다. 전세물건도 시장에 나와있는 것이 많지 않은 상태다.

현재 '마곡수명산파크 5단지' 26평형의 전세가는 1억2000만~3000만원이다. 확장형의 경우, 1억3000만~4000만원 정도.

B공인 관계자는 "발산동 일대 20평형대 아파트 전세가와 비교했을 때,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면서 "1단지를 비롯해 이미 입주를 시작한 단지들이 입주시점이 임박했을 때, 전세가가 더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5단지 역시 6월엔 전세가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