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에코카 또는 그린카)의 범위는 광범위하다.

휘발유나 경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엔진 자동차에 비해 연비효율은 높고 탄소 등 배출가스는 적은 차량이 모두 이 범주에 들어간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주류는 하이브리드카다.

내연엔진과 별도로 축전지(배터리)를 장착,여기에 저장한 전기에너지를 자동차가 움직이면서 필요할 때 꺼내 쓰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만큼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기존 휘발유 차와 똑같이 주유만 하면 된다.

하이브리드카는 구동 시스템에 따라 도요타 방식과 혼다 방식으로 나뉜다.

도요타 방식은 저속 주행 때는 축전지가 단독으로,가속 등 힘이 필요할 때는 내연엔진을 도와 자동차를 움직이기 때문에 연비효율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그러나 구조가 복잡해 제조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단점이다.

혼다 방식은 주행 때는 엔진만 작동하고 정지 시 배터리가 작동하는 형태다.

축전지 역할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연비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소형 축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덜든다.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인 연비는 ℓ당 23.2㎞지만 국내 실제 주행에서는 16∼18㎞ 정도로 나온다.

최근에는 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카가 대세몰이 중이다.

GM와 포드,도요타 등이 컨셉트카를 내놓고 시험 운행 중이다.

가정용 전원을 이용,배터리를 충전한 뒤 이 힘만으로 자동차를 움직이고 전기가 다 소모되면 일반 하이브리드카처럼 운행된다.

배터리로만 움직일 때는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동차 회사들은 조만간 70㎞ 안팎의 거리까지는 미리 충전한 전기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ㆍ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상당수 자동차회사에서 시험차량을 내놓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다음세대 친환경차다.

차량에 탑재된 연료전지에서 수소와 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만들어 내고 이 힘으로 차가 움직이게 된다.

높은 제작단가와 수소 충전 문제 등이 풀어야 할 숙제다.

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 등은 일러야 2020년 이후에나 실용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미래형 자동차다.

기술과 안전성 측면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서다.

독일 BMW는 수소연료차 '하이드로젠7'을 개발,다음 달 국내에서 시승행사를 갖는다.

폭발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충전소 등 인프라 설치가 최대 관건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