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최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가파른 상승(가치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연말까지 원화 환율이 달러당 930원대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라그 라마야 메릴린치 글로벌 외환담당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주미 한국상공회의소(코참) 주최로 열린 '동아시아 환율 비교 전망' 세미나에서 "최근 원화 약세는 외국 자본의 대규모 이탈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재 달러당 1050원에 육박하고 있는 원.러 환율은 올 연말엔 930원대로 하락한 뒤 내년 말에는 915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