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의 힘 … 신흥역세권 수서~오금,판교~정자 등 집값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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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투자하면 손해보지 않는다.'
오래된 부동산 투자 격언 중 하나다.
요즘에는 길 중에서도 도로보다는 지하철이 집값을 많이 움직인다.
역 주변의 역세권은 불황을 모르는 '명당'으로 꼽힐 정도다.
16일 부동산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일대의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선 △부천 중동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서울숲을 강남과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선 △송도신도시를 거치는 인천 1호선 연장선 주변 아파트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3호선 연장선은 수서~오금역을 연결하는 구간.오금 경찰병원 가락시장 수서 등 4개역이 들어선다.
지하철 사각지대였던 경찰병원역 주변 아파트들이 개통 시점인 내년 말을 전후해 후광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수서동 삼익아파트와 가락동 가락3차 쌍용스윗닷홈은 신설 수서역과 경찰병원역이 걸어서 각각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으로 바뀐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와 오금동 현대2,3,4차 단지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3월까지 온수~부평구청역의 9개역이 들어서는 7호선 연장선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중동신도시와 삼산지구 주변 아파트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신도시 꿈마을삼환한진과 삼산동 삼산타운7단지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에서 지하철을 타려면 지금은 차량을 이용해야 하지만 7호선이 연장되면 역이 걸어서 2~3분 거리로 가까워진다.
2010년 분당선 연장선이 완공되면 성수동 일대 아파트들은 재평가 받을 전망이다.
이 노선에는 삼릉.강남구청.청담.성수 등 4개역이 들어선다.
성수동 1가의 동아그린아파트는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과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내년 10월 운행을 시작할 인천 1호선 연장선은 송도국제신도시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동막역과 송도신도시 간 6.5㎞를 연결하는 6개역이 완공되면 송도동의 송도한진해모로와 아이파크송도에서는 걸어서 2분이면 전철역에 닿을 수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이미 많이 오른 기존 역세권보다는 새로 뚫리는 역 주변 아파트를 노리는 게 유리하다"며 "개통을 전후해 추가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개통 전에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오래된 부동산 투자 격언 중 하나다.
요즘에는 길 중에서도 도로보다는 지하철이 집값을 많이 움직인다.
역 주변의 역세권은 불황을 모르는 '명당'으로 꼽힐 정도다.
16일 부동산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일대의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선 △부천 중동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서울숲을 강남과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선 △송도신도시를 거치는 인천 1호선 연장선 주변 아파트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3호선 연장선은 수서~오금역을 연결하는 구간.오금 경찰병원 가락시장 수서 등 4개역이 들어선다.
지하철 사각지대였던 경찰병원역 주변 아파트들이 개통 시점인 내년 말을 전후해 후광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수서동 삼익아파트와 가락동 가락3차 쌍용스윗닷홈은 신설 수서역과 경찰병원역이 걸어서 각각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으로 바뀐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와 오금동 현대2,3,4차 단지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3월까지 온수~부평구청역의 9개역이 들어서는 7호선 연장선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중동신도시와 삼산지구 주변 아파트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신도시 꿈마을삼환한진과 삼산동 삼산타운7단지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에서 지하철을 타려면 지금은 차량을 이용해야 하지만 7호선이 연장되면 역이 걸어서 2~3분 거리로 가까워진다.
2010년 분당선 연장선이 완공되면 성수동 일대 아파트들은 재평가 받을 전망이다.
이 노선에는 삼릉.강남구청.청담.성수 등 4개역이 들어선다.
성수동 1가의 동아그린아파트는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과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내년 10월 운행을 시작할 인천 1호선 연장선은 송도국제신도시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동막역과 송도신도시 간 6.5㎞를 연결하는 6개역이 완공되면 송도동의 송도한진해모로와 아이파크송도에서는 걸어서 2분이면 전철역에 닿을 수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이미 많이 오른 기존 역세권보다는 새로 뚫리는 역 주변 아파트를 노리는 게 유리하다"며 "개통을 전후해 추가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개통 전에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