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화랑들 '제2백남준'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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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유명화랑과 제휴 및 전속 계약을 맺는 국내 작가들이 크게 늘고 있다.
김수자씨를 비롯 전광영 배병우 황인기 강일중 김아타 이상남 서도호 임상빈 최우람 이우림씨 등 20여명은 미국과 유럽 화랑들의 제휴 및 전속작가로 활동하면서 국제 미술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해외 화랑들이 국내 작가들에 주목하는 것은 작품성에 비해 값이 싼 데다 서구 미술계의 시각으로 볼 때 기법이나 소재가 참신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작품을 대형 화랑들이 국제 시장에서 전시,마케팅,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괄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백남준' 탄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의 로봇밀러갤러리는 한지 조각가 전광영씨와 지난해 10월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전씨는 국제갤러리를 통해 미국 유럽 시장에 작품을 판매해 왔지만 지난해 7월 계약이 만료되자 로봇밀러갤러리가 직접 스카우트를 제의,계약이 이뤄졌다.
한지를 말아 다양한 형상을 표현하는 참신성 때문에 국제시장에서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로봇밀러 측은 오는 9월4일부터 10월11일까지 전씨의 개인전을 열어 미국 컬렉터들의 반응을 타진할 방침이다.
독일의 대형 화랑 마이클슐츠갤러리는 지난해 6월 갤러리 현대 초대전에서 돌풍을 일으킨 세오를 비롯해 김혜련,김유섭,이수경씨 등 4명의 국내 작가를 프로모션하고 있다.
지난해 영입한 김혜련씨의 경우 오는 9월 파리 루이비통미술관과 12월 중국 베이징 지점에서 작품전을 개최,유럽 및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올해 초에 전속계약을 맺은 이수경씨에 대해서는 오는 9월 베를린 본점에서 대규모 작품전을 열어주기로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프레리모리스갤러리는 2003년 제50회 베네스비엔날레 한국 대표 작가로 참석했던 황인기씨 작품을 판매대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개인전을 열어 한국화를 컴퓨터로 제작한 디지털 산수화 '몽유(夢遊)'시리즈 6점을 판매하는 등 미국 컬렉터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뉴욕의 리만모핀갤러리(서도호 이불)와 페이스갤러리(이우환),스페인 마드리드의 알라보 알카갤러리(배병우),독일 카프리스혼갤러리(김아타),프랑스 알렉스갤러리(이영배) 및 무방스갤러리(전명자) 등도 국내 작가와 제휴 및 전속 계약을 맺고 전시회를 열거나 준비 중이다.
갤러리 인의 양인 대표는 "국내 작가들이 외국 전속 및 제휴화랑에서 두각을 나타낼 경우 해외 미술관과 컬렉터들에게 주목을 받게됨으로써 국제 미술시장에서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 같은 변화는 조정을 받고 있는 한국 미술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김수자씨를 비롯 전광영 배병우 황인기 강일중 김아타 이상남 서도호 임상빈 최우람 이우림씨 등 20여명은 미국과 유럽 화랑들의 제휴 및 전속작가로 활동하면서 국제 미술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해외 화랑들이 국내 작가들에 주목하는 것은 작품성에 비해 값이 싼 데다 서구 미술계의 시각으로 볼 때 기법이나 소재가 참신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작품을 대형 화랑들이 국제 시장에서 전시,마케팅,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괄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백남준' 탄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의 로봇밀러갤러리는 한지 조각가 전광영씨와 지난해 10월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전씨는 국제갤러리를 통해 미국 유럽 시장에 작품을 판매해 왔지만 지난해 7월 계약이 만료되자 로봇밀러갤러리가 직접 스카우트를 제의,계약이 이뤄졌다.
한지를 말아 다양한 형상을 표현하는 참신성 때문에 국제시장에서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로봇밀러 측은 오는 9월4일부터 10월11일까지 전씨의 개인전을 열어 미국 컬렉터들의 반응을 타진할 방침이다.
독일의 대형 화랑 마이클슐츠갤러리는 지난해 6월 갤러리 현대 초대전에서 돌풍을 일으킨 세오를 비롯해 김혜련,김유섭,이수경씨 등 4명의 국내 작가를 프로모션하고 있다.
지난해 영입한 김혜련씨의 경우 오는 9월 파리 루이비통미술관과 12월 중국 베이징 지점에서 작품전을 개최,유럽 및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올해 초에 전속계약을 맺은 이수경씨에 대해서는 오는 9월 베를린 본점에서 대규모 작품전을 열어주기로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프레리모리스갤러리는 2003년 제50회 베네스비엔날레 한국 대표 작가로 참석했던 황인기씨 작품을 판매대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개인전을 열어 한국화를 컴퓨터로 제작한 디지털 산수화 '몽유(夢遊)'시리즈 6점을 판매하는 등 미국 컬렉터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뉴욕의 리만모핀갤러리(서도호 이불)와 페이스갤러리(이우환),스페인 마드리드의 알라보 알카갤러리(배병우),독일 카프리스혼갤러리(김아타),프랑스 알렉스갤러리(이영배) 및 무방스갤러리(전명자) 등도 국내 작가와 제휴 및 전속 계약을 맺고 전시회를 열거나 준비 중이다.
갤러리 인의 양인 대표는 "국내 작가들이 외국 전속 및 제휴화랑에서 두각을 나타낼 경우 해외 미술관과 컬렉터들에게 주목을 받게됨으로써 국제 미술시장에서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 같은 변화는 조정을 받고 있는 한국 미술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