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의 점포는 신림동 고시촌 인근에 좌우 선형 구조로 형성된 이면 먹자골목인 녹두거리에 있습니다.

녹두거리는 서울대가 1㎞ 이내에 있는 대학가 상권이면서 고시원과 독서실 하숙집 등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신림9동 주택가와 가까운 고시촌 상권의 모습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반경 500m 이내에 상주 인구가 2만5000여명인데 가구수는 1만3000가구나 됩니다.

가구원 수가 약 1.8명으로 1~2명이 일시적으로 공부를 위해 거주하는 형태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공부를 하는 사람과 이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공존하는 곳이 녹두거리입니다.

따라서 신촌이나 홍익대,건국대,경희대 인근과 같은 대학가 상권과는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젊은층의 빠르고 감성적인 소비트렌드에 상대적으로 둔감합니다.

소매점이나 서비스업소보다는 음식점과 주점 비율이 높고 10~20대의 트렌디한 아이템보다는 전통적인 업종이 많습니다.

맥주나 양주보다는 소주와 막걸리로 이어지는 남성적이고 보수적인 주류 문화가 지배적입니다.

또 장소를 옮겨가며 식사와 음주,여흥을 즐기기보다는 한곳에서 모두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런 수요를 이상적으로 소화해낼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선술집이나 의뢰인의 점포와 같은 민속주점입니다.

상권 특성이나 입지 여건상 성공 가능성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