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지난 2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시공사의 '동탄 자연&' 아파트는 동탄신도시 안에서도 명품 주거단지로 꼽힌다.

이곳은 76~109㎡형 128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브랜드 컨셉트에 걸맞게 단지 바로 앞에 있는 근린공원과 자전거 도로,단지 내 테마공원이 어우러져 쾌적한 주거 여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를 남향으로 배치해 공원을 직접 조망할 수 있고 단지 안에 탁 트인 열린광장을 조성해 친환경 단지로 꾸민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동탄 자연&'은 말 그대로 단지 전체를 쾌적한 자연으로 설계했다.

지상에 차가 없는 보행자 중심 환경을 갖췄고 각종 테마가 있는 소공원을 곳곳에 꾸몄다.

자녀들의 자연학습장 역할을 하는 실개천 연못 물소리터 등 수경공간을 단지 안에 끌어들였다.

여기에다 새집 나무더미 돌더미 솟대 자갈소리길 등 다양한 자연 조형물을 설치하고 가구당 1대 이상의 자전거 보관소를 확보해 입주민들이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일부 아파트 동에는 필로티를 들여 개방감을 높이고 지하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바로 주차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발코니 트기도 입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두 차례에 걸친 수요 조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주택 규모별로 견본주택을 열어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가구의 49%인 636가구가 신청해 발코니 트기 공사를 마무리했다.

아파트 분양가도 주변 단지보다 3.3㎡당 30만~50만원 정도 싸고 온돌마루판,주방 자동환기 시스템,중앙집진 청소 시스템 등 풍부한 옵션을 제공해 공기업 본연의 임무인 서민 주거 안정과 함께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주민 참여 감독제 역시 입주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공사 초기부터 준공 때까지 입주민들과 공동으로 월 2~4회씩 현장을 점검해 아파트 건설 공정의 투명성을 높였다.

또 입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개선 사항 등을 공사에 반영해 '입주민과 함께 짓는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입주민들과 지속적인 의사 교류를 통해 입주 전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불편이나 민원을 미리 해소함으로써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