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허리 디스크 '치료 궁합' 따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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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질환 중 가장 많은 디스크(요추간판수핵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에 다양한 방법의 수술이 이뤄져 전문의가 아닌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다양한 척추수술의 방법과 적용대상,장단점에 대해 알아본다.
수술적 치료는 약물.물리.운동 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았는데도 전혀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가장 많이 시행하고 전체 수술의 과반을 차지하는 개방적 관혈적 디스크 수핵 절제술이다.
반면 개인의원에서는 시술 비중이 전체 건수의 절반에 다소 못 미친다.
전신 또는 부분 마취후 피부를 4~5㎝ 절개하고 디스크 주위 뼈를 일부 제거한 다음 튀어나온 디스크를 절제한다.
수술기구가 크기 때문에 테크닉이 서투른 의사가 시술하면 정상 디스크 조직을 보존하기 어렵다.
이럴 경우 디스크 높이가 수술 후에 점차 줄어들어 척추가 불안정해지므로 척추뼈 고정술(유합술·융합술)을 할 경우도 있다.
디스크나 척추뼈를 제거하고 불안정한 구조를 안정시키기 위해 위 아래 척추뼈에 나사못을 박거나 인공뼈를 이식해 고정하는 수술이 척추뼈 고정술이다.
수술시 절개부위가 10㎝ 이상으로 크고 주위조직 손상과 출혈이 심하기 때문에 뼈가 완전히 고정되는 데 6개월 정도 소요된다.
노인의 경우 체력 저하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지병으로 건강이 현저히 나빠질 위험이 있다.
그러나 척추전방위증 척추분리증 척추골절 불안정척추 척추변형 등이 있으면 불가피하게 이 수술을 시행한다.
최근엔 실리콘 재질의 고정기구가 나와 수술한 뒤 척추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막아주기도 한다.
육안으로 보고 하는 개방적 관혈적 절제술보다 더 나은 표준으로 미국 등에서 권장되고 있는 게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이다.
척수신경을 누르는 디스크나 황색인대,후방관절 등을 현미경을 보면서 제거한다.
이 수술은 노인에게 적합하다.
현미경으로 보고 수술하면 환부가 10배 이상 확대돼 훨씬 나은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비판적인 의사들은 육안이 좋으면 굳이 고가인 현미경 수술이 필요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다음 단계로 진화한 게 레이저 수술이다.
지름 7㎜의 내시경을 수술 부위에 꽂고 레이저나 고주파열을 사용,정상적인 디스크 수핵은 보존하고 섬유륜(디스크 외곽층) 밖으로 빠져나온 병적인 디스크 파편만을 치료한다.
우리들병원 등에서 시작해 지금도 많이 시술되고 있다.
이 방법은 의사의 숙련도 부족으로 레이저가 척수신경을 건드릴 경우 운동신경이 일부 마비되고 만성 통증이 유발되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지금은 부작용을 막을 방법이 고안되고 의사의 테크닉도 향상되면서 과거와 같은 문제점이 대폭 줄었다.
이 수술은 디스크가 아래로 빠진 경우나 여러 방향으로 파열된 경우에는 적용할 수 없다.
치료 성공률은 90%를 웃도나 약 10%에서는 개방적 관혈적 수술 또는 현미경적 수술이 필요하다.
레이저 수술에 현미경을 접목한 최소침습 수술도 있다.
척추 마취 후 2㎝가량을 절개, 미세현미경을 환부에 넣어 레이저로 척수신경을 눌러 디스크를 유발하는 뼈 가시를 없앤다.이 방법으로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인 황색인대나 두꺼워진 뼈를 제거하기도 한다.
또는 환부에서 문제 부위를 갈아내고 넓혀줘 신경이 눌리는 자극을 감소시킨다.
정재은 성남 홍익신경외과 전문의는 "디스크 등이 딱딱하게 굳은 목 및 허리의 경성디스크 환자,연성 디스크지만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황색인대와 인접 뼈가 두꺼워진 척추관협착증 때문에 오랫동안 걷지 못한 환자에게 적합하다"며 "수술 성공률은 95%안팎이며 이 방법으로 낫지 않는 경우 척추불안정증이 숨겨져 동반돼 있는 경우이므로 고정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번 수술 받은 후 염증이 생기고 척추관과 척수신경 등이 유착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다른 치료를 해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경막외 내시경 수술이 적격이다.
이 수술은 척추신경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경막 사이의 공간에 지름 1~2㎜ 정도의 가는 내시경을 넣어 치료한다.
고도일 신경외과원장은 "경막외 공간에 염증이 생겼다면 염증제거 약물을 주입하고 신경과 신경이 유착을 일으켰다면 유착 방지제를 뿌림으로써 통증을 경감시킨다"며 "주변 조직에 널려있는 혈전을 제거하거나 신경이 눌린 부분을 풀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수술적 치료는 약물.물리.운동 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았는데도 전혀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가장 많이 시행하고 전체 수술의 과반을 차지하는 개방적 관혈적 디스크 수핵 절제술이다.
반면 개인의원에서는 시술 비중이 전체 건수의 절반에 다소 못 미친다.
전신 또는 부분 마취후 피부를 4~5㎝ 절개하고 디스크 주위 뼈를 일부 제거한 다음 튀어나온 디스크를 절제한다.
수술기구가 크기 때문에 테크닉이 서투른 의사가 시술하면 정상 디스크 조직을 보존하기 어렵다.
이럴 경우 디스크 높이가 수술 후에 점차 줄어들어 척추가 불안정해지므로 척추뼈 고정술(유합술·융합술)을 할 경우도 있다.
디스크나 척추뼈를 제거하고 불안정한 구조를 안정시키기 위해 위 아래 척추뼈에 나사못을 박거나 인공뼈를 이식해 고정하는 수술이 척추뼈 고정술이다.
수술시 절개부위가 10㎝ 이상으로 크고 주위조직 손상과 출혈이 심하기 때문에 뼈가 완전히 고정되는 데 6개월 정도 소요된다.
노인의 경우 체력 저하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지병으로 건강이 현저히 나빠질 위험이 있다.
그러나 척추전방위증 척추분리증 척추골절 불안정척추 척추변형 등이 있으면 불가피하게 이 수술을 시행한다.
최근엔 실리콘 재질의 고정기구가 나와 수술한 뒤 척추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막아주기도 한다.
육안으로 보고 하는 개방적 관혈적 절제술보다 더 나은 표준으로 미국 등에서 권장되고 있는 게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이다.
척수신경을 누르는 디스크나 황색인대,후방관절 등을 현미경을 보면서 제거한다.
이 수술은 노인에게 적합하다.
현미경으로 보고 수술하면 환부가 10배 이상 확대돼 훨씬 나은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비판적인 의사들은 육안이 좋으면 굳이 고가인 현미경 수술이 필요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다음 단계로 진화한 게 레이저 수술이다.
지름 7㎜의 내시경을 수술 부위에 꽂고 레이저나 고주파열을 사용,정상적인 디스크 수핵은 보존하고 섬유륜(디스크 외곽층) 밖으로 빠져나온 병적인 디스크 파편만을 치료한다.
우리들병원 등에서 시작해 지금도 많이 시술되고 있다.
이 방법은 의사의 숙련도 부족으로 레이저가 척수신경을 건드릴 경우 운동신경이 일부 마비되고 만성 통증이 유발되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지금은 부작용을 막을 방법이 고안되고 의사의 테크닉도 향상되면서 과거와 같은 문제점이 대폭 줄었다.
이 수술은 디스크가 아래로 빠진 경우나 여러 방향으로 파열된 경우에는 적용할 수 없다.
치료 성공률은 90%를 웃도나 약 10%에서는 개방적 관혈적 수술 또는 현미경적 수술이 필요하다.
레이저 수술에 현미경을 접목한 최소침습 수술도 있다.
척추 마취 후 2㎝가량을 절개, 미세현미경을 환부에 넣어 레이저로 척수신경을 눌러 디스크를 유발하는 뼈 가시를 없앤다.이 방법으로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인 황색인대나 두꺼워진 뼈를 제거하기도 한다.
또는 환부에서 문제 부위를 갈아내고 넓혀줘 신경이 눌리는 자극을 감소시킨다.
정재은 성남 홍익신경외과 전문의는 "디스크 등이 딱딱하게 굳은 목 및 허리의 경성디스크 환자,연성 디스크지만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황색인대와 인접 뼈가 두꺼워진 척추관협착증 때문에 오랫동안 걷지 못한 환자에게 적합하다"며 "수술 성공률은 95%안팎이며 이 방법으로 낫지 않는 경우 척추불안정증이 숨겨져 동반돼 있는 경우이므로 고정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번 수술 받은 후 염증이 생기고 척추관과 척수신경 등이 유착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다른 치료를 해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경막외 내시경 수술이 적격이다.
이 수술은 척추신경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경막 사이의 공간에 지름 1~2㎜ 정도의 가는 내시경을 넣어 치료한다.
고도일 신경외과원장은 "경막외 공간에 염증이 생겼다면 염증제거 약물을 주입하고 신경과 신경이 유착을 일으켰다면 유착 방지제를 뿌림으로써 통증을 경감시킨다"며 "주변 조직에 널려있는 혈전을 제거하거나 신경이 눌린 부분을 풀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