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명委 "독도 영유권 번복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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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는 세계 각국 정보를 담은 '월드 팩트 북' 웹페이지에서 한국을 소개하며 "한국이 1954년 이후 점유하고 있는 리앙쿠르암(독도/다케시마)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서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는 언급을 '국제분쟁'란에 올려놓고 있다.
미 의회도서관도 한국의 국가 현황을 소개하는 '컨트리 스터디'에서 독도를 '리앙쿠르암'으로 표기하고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라고 밝히고 있다.
당사자인 미 지명위원회는 독도 표기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바꾼 최근 결정을 번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 미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미 국립지리정보국의 외국지명 담당 책임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태식 주미 대사는 이날 독도 표기의 원상회복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미국정부 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미 지명위원회는 '센카쿠제도'와 같은 분쟁 지역에 대해서는 실효적 지배를 하는 일본 지명으로 표기하면서 유독 독도에는 '중립'을 강조해 비난이 일고 있다.
장규호/임원기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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