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미국에 시드니올림픽 설움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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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강호 미국을 꺾고 재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9회 초까지 6대4로 앞섰지만 마무리 한기주(21·KIA)가 선두 마이크 헤스먼에게 대형 좌월 솔로포를 맞은 뒤,계 속해서 안타와 2루타를 내준 바람에 6대5,무사 2,3루로 역전 위기를 맞았다.
구원 등판한 윤석민 또한 2사 만루에서 상대 4번 맷 브라운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6대7로 뼈아픈 역전을 허용했다.
난관의 해결할 실마리는 김경문 감독이 9회 말 내세운 대타작전에서 드러났다.
진갑용(34·삼성) 대신 대타로 나온 선두 정근우(26·SK)가 좌선상 2루타로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대타 이택근(29·히어로즈)의 2루 땅볼을 잡은 미국2루수 제이슨 닉스가 홈에 악송구하는 사이 정근우가 홈을 파고 들어 극적으로 7대7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이종욱이 끝내기희생플라이로 승패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우승의 꿈을 좌절시킨 미국을 상대로 '꿈' 같은 역전승을 거둬, 결승티켓에 한 발 근접하게 됐다.
청신호를 밝힌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11시30분 우커송 야구장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