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사랑에 대해 많이 배웠다. 덕분에 시집도 잘 간 거 같다"….

배우 문소리가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사과(감독 강이관, 제작 청어람)'의 언론시사회에서 장준환 감독과 결혼생활의 '일등공신'으로 영화 '사과' 촬영을 꼽았다.

영화 '사과'는 제작완료 3년만에 10월 16일 개봉한다. 문소리가 2006년 12월 24일에 결혼했으므로 영화촬영 당시에 문소리는 '아가씨'였다.

이와 관련해 문소리는 "결혼하기전에는 그렇게 애엄마 역할을 많이 하더니, 결혼 후 에야 아가씨 역할을 하는 영화가 개봉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문소리는 "영화 덕분에 많이 배워서 시집을 잘 간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남편인 장준환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영화 '사과'는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상영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문소리는 "부산영화제에서 남편이 영화 '사과'를 봤다. 당시 결혼식 날을 잡아놓은 상태였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영화를 본 남편의 소감은 '결혼이 무서워진다'였다. 이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섭고 어려운 일인거 같다'고 털어놓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그러나 그해 결혼에 '골인'한 문소리는 "결혼생활은 왕도가 없는거 같다.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것 뿐인 듯 하다"며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영화처럼 첫사랑은 나타나지 않는게 좋은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7년간 사귀었던 민석(이선균 분)과의 사랑에 실패한 현정(문소리 분)이 자신을 쫓아다니던 상훈(김태우 분)과 결혼한 후 사랑에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멜로 영화다.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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