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美에 100억弗긴급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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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뱅크런 사태로 국가부도설 휘말려
파키스탄이 국가부도설에 휘말리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까지 일어났다.
9일 파키스탄 일간 인터내셔널 더 뉴스와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취임한 지 겨우 한 달이 지난 아시프 알라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다음 주 미국에 특사를 보내 1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도 다른 나라를 지원할 여력이 없어 자금을 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신문망은 대만 언론을 인용,파키스탄의 외환보유액이 올 들어 9개월간 67% 감소해 지난달 27일 현재 81억40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며,증시 시가총액이 올 들어 3분의 1 날아가고 30억달러의 외채 만기가 곧 돌아오기 때문에 최근 디폴트(부도)설이 돌고 있는 아이슬란드보다 더 빨리 파산 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최근 파키스탄 국가신용등급을 CCC+로 낮춘 것이나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테러 빈발로 외자가 이탈하고 있는 것도 국가부도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키스탄 루피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올 들어 21% 떨어졌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지난 8일엔 유나이티드뱅크 뱅크알팔라 IGI 등 3개 대형 금융회사의 파산설이 돌면서 뱅크런이 일어났다. 특히 파키스탄 금융당국이 외자 이탈을 막기 위해 외환계정을 동결했다는 소문까지 확산됐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파키스탄이 국가부도설에 휘말리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까지 일어났다.
9일 파키스탄 일간 인터내셔널 더 뉴스와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취임한 지 겨우 한 달이 지난 아시프 알라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다음 주 미국에 특사를 보내 1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도 다른 나라를 지원할 여력이 없어 자금을 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신문망은 대만 언론을 인용,파키스탄의 외환보유액이 올 들어 9개월간 67% 감소해 지난달 27일 현재 81억40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며,증시 시가총액이 올 들어 3분의 1 날아가고 30억달러의 외채 만기가 곧 돌아오기 때문에 최근 디폴트(부도)설이 돌고 있는 아이슬란드보다 더 빨리 파산 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최근 파키스탄 국가신용등급을 CCC+로 낮춘 것이나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테러 빈발로 외자가 이탈하고 있는 것도 국가부도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키스탄 루피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올 들어 21% 떨어졌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지난 8일엔 유나이티드뱅크 뱅크알팔라 IGI 등 3개 대형 금융회사의 파산설이 돌면서 뱅크런이 일어났다. 특히 파키스탄 금융당국이 외자 이탈을 막기 위해 외환계정을 동결했다는 소문까지 확산됐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