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경영경제연구소(소장 박우규)는 "최근 환율의 단기 과열은 심리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실질실효환율로 계산한 균형환율은 1050원 수준"이라고 13일 밝혔다.

연구소 측은 "최근 환율의 급격한 '오버슈팅(단기 과열)' 현상은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채무불이행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요인이 가중된 유동성 부족 사태"라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근거로 외환보유액이 9월 말 기준 2397억달러로 적정 수준이고,올해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1%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들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실질실효환율로 계산한 균형환율은 1050원 수준"이라며 "다만 최근 유가 등을 고려할 때 경상수지 균형을 이루는 환율은 1200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