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로 생활이 팍팍한데 추위까지 몰아닥치고 있다. 올 겨울은 서민들에게 특히 춥디 추운 겨울이 될 것 같다. 이런 때일수록 이웃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온정을 나누는 노력이 더 필요한데,보험권에서도 소외계층에 혜택을 주는 보험상품이 출시됐다. 바로 지난달 27일 첫선을 보인 '소액보험상품'이다.

고객들이 오랜 기간 찾아가지 않은 휴면보험금을 보험사들이 출연해 만든 기금으로 보험료를 지원하는 소액보험상품은 저소득층 빈곤 아동과 부양자를 대상으로 적은 보험료로 사망이나 질병시 보험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구체적으로 부모 없이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저소득층 어린이와 편부 또는 편모와 함께 사는 12세 이하 빈곤 아동 및 부양자가 수혜 대상이다.

보험기간은 3년,보험료는 일시납 180만원 내외이다. 소액서민금융재단이 95% 정도를 지원한다. 즉 재단이 171만원가량을 지원하고 수혜 대상자가 9만원 내외를 부담하면 3년간 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보험상품은 삼성화재 등 13개 손ㆍ생보사가 공동 판매한다.

가입자의 후유장해 보험금은 아동이 최고 1000만원,부양자가 최고 500만원이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3일을 넘어선 날부터 매일 2만원을 지급한다. 아이의 부모나 조부모가 사망하면 500만원을 지급하고,아동이 숨졌을 때는 이미 낸 보험료와 보험사가 적립한 책임준비금 가운데 큰 금액을 법정 상속인에게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학자금과 생활자금 명목으로 매년 50만원씩 3년간 지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