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스토리] 채선당 전라북도 군산점 - 이윤형, 이은형 점주

오픈 한지 이제 갓 두 달을 넘긴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채선당 '군산점'을 방문하면 두 명의 청년들이 고객을 반긴다. 누가 봐도 어린 외모가 눈에 띄는 20대 중후반의 점주인 이윤형(28), 이은형(25) 형제 사장이다.
이 형제가 함께 취업이 아닌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부모님이었다. 일찍이 사업을 시작하신 아버지의 모습이 귀감이 되고 롤 모델이 되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

동생인 이은형 점주는 "예식장을 운영하셨던 사업가 아버지의 선경지명을 물려받은 것 같다."며 "부모님의 '자급자족' 가르침대로 그 동안 모아온 자금으로 형과 함께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물론 창업하기에 앞서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소위 '잘나간다'는 주점, 호프, 치킨창업 등도 고려대상이었지만, 어렸을 적부터 예식장에서 일해오며 경험한 외식업의 매력에 푹 빠져 외식창업을 선택하게 됐다.
"창업 도전의 첫 시작이라 그런지 주류창업에 대한 주위 시선들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대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의식주로 눈을 돌려 매일 먹어야 하는 밥에 대한 수요를 생각해 한식으로 정한 것이죠" 운영이 쉽지 않은 한식창업 이유에 대한 이윤형 점주의 대답이다.

그는 채선당을 선택한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낸다. "채선당이 갖는 웰빙 이미지만으로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더욱이 깔끔하고 심플한 메뉴들도 마음에 들었다."면서 "채선당은 한국형 샤브샤브로 친환경 야채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군산점을 방문한 현지 고객들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귀띔 해준다. 특히 '매운버섯샤브'는 얼큰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고.

채선당 군산점은 젊은 점주들의 센스 있는 고객관리로 방문 고객들의 즐거움이 배가 되고 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진심 어린 서비스 마인드가 눈에 보이기 때문. 이은형 점주는 고객을 기다리기 보다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고객서비스의 시작이라며 젊음으로 발품을 팔고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윤형, 이은형 형제 점주에게 창업에 대한 힘듦은 이미 각오한 것. 이 때문인지 오픈 후 두 달여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힘들다고 생각한적은 없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라는 말처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두 점주에 있어 오픈 전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6000만원이라는 매출은 그래서인지 더욱 큰 기쁨을 준다.

이들 형제의 첫 번째 목표는 채선당 군산점을 군산에서 랜드마크화 시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인근 전주점처럼 군산2호점 오픈을 구상하고 있다.

"창업은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고 체계적으로 차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조급함과 성급함은 금물이죠. 특히 상권을 정할 때는 본인 스스로의 조사도 중요하겠지만 전문가의 의견이 큰 도움이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절대 올인하지 말라는 겁니다. 첫 창업이기 때문에 조금씩 나아나가는 것만큼 성공의 지름길도 없습니다." 군산점의 대들보 '형제점주'가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창업도전의 노하우다.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채선당'

채선당(www.chaesundang.co.kr) 샤브샤브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영농조합에서 재배하는 청경채, 신선초, 교나, 겨자, 쌈추, 치커리 등 유기농 채소만을 사용해 웰빙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는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업체다. 현재 115 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채선당 창업비용은 165㎡(50평)를 기준으로 가맹비 1000만원, 인테리어 6500여 만원, 주방설비 및 기물 3200여 만원, 간판 및 소모품 800만원 등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 약 1억2000만원 수준이다. (문의: 1566-3800, 02-907-6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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