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수록 고객의 마음을 잘 읽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뚜레쥬르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을 당일 판매해 고객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김흥연 프랜차이즈 사업본부장은 "고객을 위해 신선한 빵을 선보인다는 뚜레쥬르의 철학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의 니즈와 맞아 떨어져 가맹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1997년 9월 구리 교문점(1호점)을 연 이래 11년 만인 지난 7월 '가맹점 1000개 클럽'에 등극했다.

최근 3년간 연 평균 신규 매장 증가율이 23%여서 연내 매장수 11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은 뚜레쥬르의 급성장 배경으로 매일 매장에서 갓 구운 빵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꼽았다.

뚜레쥬르 매장은 하루 평균 12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서구화된 식문화에 익숙한 20대 여성과 자녀들의 간식을 사는 30대 주부들이 주된 소비층이다. 주요 메뉴는 빵(150종)과 케이크ㆍ선물류(130종),샌드위치와 커피 등이다. 팔고 남은 빵의 80%는 본사에서 수거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다.

본사에서 숙련된 기술인력을 지원해 주고 식자재도 공급,제과ㆍ제빵 기술이 없는 초보자도 창업이 가능하다. 매출이 부진한 점포를 위해선 전문가가 상권 내 점포 입지,경쟁상황 등을 분석해 제시한 매장 개선방안을 6개월간 적용하는 '기존 점포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빵과 케이크를 판매하는 일반 뚜레쥬르 매장의 창업비(임차 보증금 제외)는 49㎡(15평) 기준으로 평균 1억830만원이다. 주방설비와 인테리어 시공비가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고객이 앉아서 빵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형 매장은 82㎡(25평)에 1억4090만원 수준.본사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체 창업자금의 3분의 1에 대해 은행 융자를 알선해 준다.(02)6244-7400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