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SK텔레콤이 새해 6월께 한국판 ‘앱스토어’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30일 일반인들도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해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결제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입,미국 애플의 앱스토어와 유사한 온라인 콘텐츠 장터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앱스토어는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MP3플레이어인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게임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판매하는 온라인 장터.현재 1만개 이상의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판매되는 등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옴니아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음성 위주의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이 성장 정체에 빠진 만큼 모바일 콘텐츠 등 데이터 통신 시장을 키워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공동으로 내년 3월까지 스마트폰 모바일 웹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국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