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사장단 사상최대폭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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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4일 15명 안팎 퇴진
부회장급 포함 개별 통보 시작
삼성그룹이 금명간 30여개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절반가량을 교체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부회장급 1명을 포함해 총 15명 안팎의 사장들이 현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복수의 삼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은 이르면 16일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기로 하고 퇴임 대상으로 확정된 사장들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했다.
삼성이 예상을 뛰어넘는 폭으로 사장단을 교체하기로 한 것은 새로운 진용 구축을 통해 글로벌 불황 국면을 돌파하고,그룹 내 만성적인 인사 적체도 해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또 사장단 인사와 별도로 5대 총괄로 이뤄진 삼성전자 조직과 임시로 운영하고 있는 사장단협의회 조직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퇴임 통보를 받은 이들은 대부분 만 60세 이상에 재임 기간 5년 이상인 사장들로 금융 · 화학 업종 각 2~3명,독립계열(전자 금융 화학 제외 업종)사 5~6명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조직 개편 향배에 따라 다소 변수가 있겠지만 전자부문 사장들도 5~6명 정도가 물러날 전망이다. 퇴임 대상은 부회장급 1명을 포함해 외부에 많이 알려진 스타급 CEO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조직 개편은 현재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경영지원 등으로 운영하고 있는 5대 총괄조직을 △부품(반도체 LCD) △세트(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로 이원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이윤우 부회장이 부품을 맡고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세트를 관장하는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경영지원 총괄 조직도 권한의 상당 부분을 사업총괄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또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부사장 중 만 57세를 넘은 고참 부사장들도 대거 퇴진시킬 계획이다.
19일쯤 단행될 임원 인사에서도 임원 20% 이상 감축 등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면모를 일신하고 분위기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나이와 실적 등이 기준이지만 기본적으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김현예 기자 taehun@hankyung.com
부회장급 포함 개별 통보 시작
삼성그룹이 금명간 30여개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절반가량을 교체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부회장급 1명을 포함해 총 15명 안팎의 사장들이 현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복수의 삼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은 이르면 16일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기로 하고 퇴임 대상으로 확정된 사장들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했다.
삼성이 예상을 뛰어넘는 폭으로 사장단을 교체하기로 한 것은 새로운 진용 구축을 통해 글로벌 불황 국면을 돌파하고,그룹 내 만성적인 인사 적체도 해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또 사장단 인사와 별도로 5대 총괄로 이뤄진 삼성전자 조직과 임시로 운영하고 있는 사장단협의회 조직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퇴임 통보를 받은 이들은 대부분 만 60세 이상에 재임 기간 5년 이상인 사장들로 금융 · 화학 업종 각 2~3명,독립계열(전자 금융 화학 제외 업종)사 5~6명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조직 개편 향배에 따라 다소 변수가 있겠지만 전자부문 사장들도 5~6명 정도가 물러날 전망이다. 퇴임 대상은 부회장급 1명을 포함해 외부에 많이 알려진 스타급 CEO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조직 개편은 현재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경영지원 등으로 운영하고 있는 5대 총괄조직을 △부품(반도체 LCD) △세트(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로 이원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이윤우 부회장이 부품을 맡고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세트를 관장하는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경영지원 총괄 조직도 권한의 상당 부분을 사업총괄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또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부사장 중 만 57세를 넘은 고참 부사장들도 대거 퇴진시킬 계획이다.
19일쯤 단행될 임원 인사에서도 임원 20% 이상 감축 등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면모를 일신하고 분위기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나이와 실적 등이 기준이지만 기본적으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김현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