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불황형 식품인 라면을 활용한 설 선물세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농심은 설을 맞아 '사랑세트'(9500원)와 '나눔세트'(1만9000원) 등 라면 선물세트 2종을 20일 출시했다.

'사랑세트'는 신라면과 너구리가 각각 5봉지,꿀꽈배기와 조청유과가 1봉지씩 들어 있다. 여기에 안성탕면 · 짜파게티(각 5개),꿀꽈배기와 조청유과가 1봉지씩 추가된 게 '나눔세트'다.

농심은 처음 내놓는 라면 선물세트인 만큼 전체 수량을 2만5000세트로 한정하고 판매 채널도 대형마트가 아닌 동네 슈퍼마켓을 선택했다.

윤성학 농심 과장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라면 제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고 설날 느낌이 나는 전통 한과 형태의 과자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앞으로 실속형 아이템인 라면 선물세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기업체 등 단체용 선물세트로도 판매하기로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