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이 국가 공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공포된 경제교육지원법 제5조 4항에서 '국가는 경제이해력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시험이 도입 · 정착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이 국가 공인 민간자격이 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테샛은 오는 5월10일 3차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TUCE(Test of Understanding College Economics · 경제이해력 테스트)와 같은 국가 공인 경제이해력 시험을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경제신문인 닛케이가 지난해 9월부터 '닛케이 테스트'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한경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테샛(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시험이다.

현행 '자격기본법'에 따르면 자격시험을 시작한 지 1년 이상이 지났고 3회 이상 자격 검정을 한 실적이 있으면 국가 공인을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난해 11월 첫 시험을 치른 테샛은 오는 11월이면 국가 공인 신청이 가능하다.

공인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 기준은 △자격관리자의 자격관리 운영 능력 △자격의 필요성 △검정 기준,검정 방법,검정 과목,응시자격 등의 적합성 △자격 검증의 적합성 등이다. 테샛이 국가 공인을 받을 경우 기업체 취업은 물론이고 직장 내 승진 등에서도 직접적인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