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편의점업체 훼미리마트가 18일 전국 4200여개 점포에서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 직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주부(기혼 여성) 아르바이트 직원이 1526명으로 1년 전(1127명)에 비해 35.4%(39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아르바이트 인원(1만7224명) 중 주부 비중이 8.9%로 지난해(7.6%)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주부들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편의점이 집에서 근거리에 있고 본인이 근무 시간을 선택하거나 조정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대개 하루 다섯 시간가량 근무하며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는 자녀들이 학교나 유치원에 가 있는 오전 9시~오후 3시.전체 주부 아르바이트의 80% 이상이 이 시간대에 근무한다.

시간당 급료(직영점 기준)는 주간 4000원,야간 6000원이지만 점포 · 상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