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쉽게 혜택을 볼 수 있는 세제 혜택이 부양가족 인적 공제다. 부양가족은 ‘내가 생계를 돌보는 가족’을 의미하는데, 기본공제로 1인당 15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생계를 돌본다고 해서 무조건 부양가족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연간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 부모는 60세 이상 등 소득세법에 규정된 요건을 갖춰야 한다. 기준에 맞지 않는 가족을 부양가족으로 입력해 과다 공제받으면 최대 40%의 가산세를 물어야 할 수 있다. 과다 공제 사전 차단국세청은 부양가족을 잘못 공제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편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지난 15일 개통했다. 공제받을 수 없는 부양가족 정보를 선제 제공하는 게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그동안은 부양가족의 소득금액과 상관없이 명단을 제공하고, 근로자가 공제 가능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 요건에 맞지 않는 가족을 부양가족으로 선택해 가산세를 물거나 추가 신고해야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국세청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한 부양가족 명단을 보여주도록 간소화 서비스를 개편했다. 소득 기준을 초과하거나 2023년 12월 31일 이전 사망한 부양가족의 보험료·신용카드 사용액 자료는 원천 차단했다. 실수로 부양가족을 공제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다만 상반기 발생 소득을 기준으로 제공하므로 하반기를 포함한 연간 소득 금액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공제 대상이 아닌 부양가족의 간소화 자료는 제공하지 않는다. 국세청은 소득 제한 없이 공제할 수 있는 의료비, 소득 기준을 초과해도 취업 등의 사유 발생일
세법 개정안이 지난달 통과됐다. 올해부터 적용될 소득세법에서는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해 결혼과 출산, 양육 등 관련 세제 지원 방안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먼저 신설된 결혼 세액공제는 2024년부터 2026년 말까지 혼인신고하면 부부가 50만원씩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초·재혼 구분 없이 생애 1회만 가능하다. 작년에 혼인신고를 했다면 올해 연말정산 시 축의금조로 세액공제를 받는다.자녀 출산 시 재직 중인 회사에서 받는 출산지원금의 비과세도 확대 적용된다. 지난해 회사에서 거액의 출산지원금을 받은 직원에게 소득세 과세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번 세법 개정을 통해 회사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된다. 2024년 받은 출산지원금도 이번 개정 범주에 포함돼 작년에 출산지원금을 받았다면 비과세 적용이 가능하다. 출산지원금을 받는 종업원이 사용자와 친족 등 특수관계이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연말정산 시 만 8세부터 만 20세 이하 공제 대상 자녀, 손·자녀 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액도 대상 자녀 1명당 10만원씩 인상됐다. 작년까지는 공제 대상자가 1명이면 연 15만원, 2명이면 연 35만원, 3명 이상이면 연 35만원에 두 명을 초과하는 자녀 1인당 30만원씩 더해 공제했다. 세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는 자녀가 1명이면 연 25만원, 2명이면 연 55만원, 3명 이상이면 연 55만원에 2명 초과 1인당 40만원씩으로 확대됐다. 세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공제액이 종전 65만원에서 95만원으로 늘어난다. 공제액 확대는 올해 1월부터여서 작년 소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말정산에는 변경 전 세액공제 한도가 적용된다.이 밖에 1주택을 각각 보유한 남녀가 혼인
리플 가격이 7년 만에 3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19일 암호화폐 시황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16일 3달러를 돌파했다. 리플이 3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월 이후 7년 만이다. 리플은 17일 3.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최근 리플의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도 7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만큼 리플 신규 매수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지난주 리플의 구글 트렌드지수는 비트코인을 앞지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최근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이 리플을 사들이고 있다”며 “고래들이 보유한 리플이 최근 두 달 새 37%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다.리플 가격이 치솟는 건 ‘트럼프 효과’ 때문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리플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법적 분쟁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리플은 증권법 위반 혐의로 2020년부터 SEC와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SEC 위원장은 ‘친(親)암호화폐’ 인사로 분류되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으로 교체된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최근 “(SEC와의 소송은) 다음 행정부에서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배경에도 이런 맥락이 있다. 미 당국은 지난달 리플이 새롭게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리플USD를 승인하기도 했다. 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장은 SEC가 연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다음 암호화폐 현물 ETF로 리플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