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육 관련주들이 EU(유럽연합)산 돼지고기 관세 철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하고 있다.

25일 오후 1시37분 현재 이네트가 6.06% 오른 525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일사료(4.42%), 한미창투(3.45%) 등도 강세다.

한국·EU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 양측은 EU산 냉동 돼지 삼겹살과 냉장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를 10년 안에 없애기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삼겹살을 제외한 나머지 냉동 돼지고기의 관세철폐 기간은 5년으로 설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네트 관계자는 "수입 돼지고기 관련 매출이 전체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돼지고기 수입 물량의 약 40%가 프랑스 등 EU 소속 국가들로부터 수입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한국·EU FTA 협상이 타결될 경우 EU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유럽 돼지고기 가격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네트는 수입육 유통 사업을 하고 있고, 한일사료는 비상장 수입육 유통업체인 한국냉장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창투는 수입 육류를 유통하는 농축산물공급센타의 최대주주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