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내 근대건축 보존활동 단체인 도코모모 코리아(한국근대건축보존회·회장 윤인석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가 충남도청사 건물에 대한 보존·활용을 위한 디자인 공모전과 워크숍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충남도청사는 등록문화재 18호 등재된 근대건축물로 1932년에 준공됐다.이후 70여년 동안 충남도청사는 대전 역사(驛舍)와 더불어 대전의 역사를 상징하는 양대 건축물로 자리잡았다.대전시청 대강당에서 28일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충남도청이 지금의 대전에서 홍성·예산지역 신도시로 옮겨감에 따라 이후 건물을 어떻게 보존·활용할 것인가를 논의하게 된다

김정동(목원대)·한필원(한남대)·김명선(선문대) 교수 등 충남권의 건축역사학 교수들이 대거 참석해 충남의 지역적 정서와 도청의 건축적 가치 등을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토론 패널로는 김종헌(배재대 교수·공모전 총괄 코디네이터),고윤수(대전시청 학예연구사),이주연(건축평론가)씨 등이 참여한다.

충남도청사 보존·활용에 대한 디자인 공모전은 다음달 17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아서 5월 29일까지 응모작 접수를 마감한다.입상작 선정은 6월 3일이고,5~12일까지 대전창작센터에서 입상작을 전시할 예정이다.대상 1점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백만원,최우수상 1점에는 문화재청장상과 상금 200만원,우수상 2점에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특별상으로 대전광역시장상도 수여된다.

전시가 열릴 대전창작센터는 과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으로 사용되던 근대건축이며,문화재청으로부터 100번째로 등록문화재로 등재된 근대유산이다.

한편 도코모모 코리아는 그동안 신촌역사,서울역사,기무사 본관,당인리발전소 등 한국 근대사를 대변하는 주요 시설들의 보존 및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디자인 공모전을 시행해 주목을 끌어왔다.(070)8224-0502

박영신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