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집들이' 수도권 물량 2만6천가구…싼 물건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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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1단지 아이파크 6월 입주… 입지좋은 서울숲힐스테이트 눈길
판교신도시·용인 흥덕지구도 주목
판교신도시·용인 흥덕지구도 주목
내집을 장만하거나 전 · 월세를 얻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단지를 빠뜨리지 않고 살펴보는 게 좋다. 많은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를 구하기 쉬워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하반기 서울 송파구의 모습이다. 엘스 리센츠 파크리오 등 송파구 잠실지역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 1만6000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집값이 내리고 '역전세난'(전세가격이 떨어져 예전 시세대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올해는 지난해 잠실에서처럼 대규모 집들이가 예정돼 있지 않아 사정이 약간 다르지만 여전히 신규 입주단지는 눈여겨볼 대상이다.
◆서울 고덕1단지 1142가구 6월 입주
서울 강동구 고덕1단지 아이파크는 1142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6월 입주를 앞둔 상태에서 8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인근에 방죽공원 송원그린공원 샘터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이 많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깝다.
구로구 고척동 일대를 재개발한 고척2차푸르지오는 다음 달 집들이에 들어간다. 인근이 모두 재개발 지역이어서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하철2호선 양천구청역이 가깝다. 집값은 107㎡(32평)형이 5억원대에서 호가되며,82㎡(25평)형은 3억원대 초반이다. 전세는 107㎡형이 2억원,82㎡형이 1억5000만원 정도다.
성동구 성수동2차 서울숲힐스테이트도 다음 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가 처음으로 사용된 단지다. 3.3㎡(1평)당 평균 분양가가 2140만원이며,최고 7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었다. 한강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지하철 2호선 성수역도 멀지 않다. 주변에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프리미엄(웃돈)은 천차만별이다. 151㎡(45평)형의 경우 웃돈이 전혀 없는 아파트도 있고 최고 1억원을 넘기도 한다. 전세값은 3.3㎡당 800만~1000만원 정도다.
◆판교신도시 집들이 본격화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는 A13-1블록 휴먼시아현대 605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주택크기는 126~225㎡(37~68평)형으로 대형 위주다. 매물호가는 분양가에 프리미엄이 1억5000만~2억원 정도 붙어 있다. 전세 물량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용인지역 물량 중에는 이달부터 입주에 들어가는 흥덕지구 경남아너스빌(913가구,142~193㎡형)과 이던하우스(486가구,112~113㎡형)가 눈길을 끈다. 경남아너스빌 142~143㎡형 매물호가는 4억5000만원 안팎이고 전세는 1억3000만원 정도다. 용인에서는 흥덕지구 뿐만 아니라 공세동 대주피오레(2000가구)와 하갈동 신안인스빌(829가구)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