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흥덕지구내 타운하우스형 153가구
일부 실내서 창 너머로 골프그린 손금보듯


우남건설이 경기도 용인 흥덕택지지구에 짓고 있는 타운하우스형 아파트인 ‘우남퍼스트빌 리젠트’의 입주가 4월말 시작된다.

우남퍼스트빌 리젠트는 지하 3층~지상 4층에 153가구로 이뤄졌다. 대지 면적은 37,429㎡이며 건축면적 13,289㎡에 7개동(1501~1507동,15는 흥덕지구 15블록의 의미)만 앉혔다.

건축 면적이 대지 면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데다 층수도 낮아 단지가 시원스런 분위기다. 서쪽으로 나있는 주출입구를 기준으로 건물이 거의 좌우대칭으로 뻗어나간다.지형 표고차이 때문에 주출입구에서 가장 위쪽(동쪽)에 있는 1504동은 지붕만 보일 정도다. 건물 외양은 클래식 분위기이며 각 동의 1층은 회랑을 연상시키는 아치형 기둥으로 이어진다.
단지 내 분수를 비롯한 조형물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것은 골프 스윙 조각상이다. 스윙 동작을 단계별로 연결시킨 조각상으로 ‘천재골퍼’로 알려진 미쉘 위의 스윙 동작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 골프 스윙 조각상을 세워 둔 이유가 있다. 단지 입지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우남퍼스트빌 리젠트는 태광CC에 3면으로 둘러쌓여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단지 가장 동쪽에 있는 1504동 펜트하우스(274㎡형)에서 골프코스를 가장 넓게 볼 수 있다. 단지 북쪽으로 배치된 1505~1507동의 위층부에서도 골프 코스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특히 1507동 북쪽으로는 새파란 그린이 아주 가까워 공의 위치도 선명하다. 1507동 창가에 식탁을 놓으면 창 넘어 그린과 호수를 보면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연상됐다.

단지 남쪽으로 배치된 1501~1503동은 상대적으로 골프코스가 조금 보인다. 대신 단지와 골프코스 사이로 올 7월까지 조성예정인 흥덕천이 위안거리다.
흥덕천은 제법 길이가 있다. 물 양쪽 길 따라 자전거를 탈 수도 있고 산책도 할 수 있다. 비탈에 타이어처럼 검게 보이는 부분은 사실 잔디를 심어 보호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남퍼스트빌 리젠트의 분양면적 대비 계약면적 비율은 218~230%이다. 분양면적이 255㎡라면 실제 계약면적은 586㎡라는 얘기다.

계약면적 비율이 높다는 것은 지하주차장, 주민공동시설, 조경면적 등이 넓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 아파트의 주차대수는 482대(가구당 3.6대)이며 그것도 모두 지하에 배치됐다. 때문에 지상 녹지율은 40%다.
주민공동시설은 지하에 마련됐다. 1501동 지하에 운동관련 시설이 집중돼 있다. 헬스클럽, 탁구장, 당구장,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장 포함)을 비롯해 스쿼시장 및 농구 배드민턴 배구 풋살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강당이 꾸며져 있다. 다목적 강당은 층고 7m에 나무바닥으로 미니 실내경기장을 연상시킨다.

주민공동시설로는 독서실, 회의실, 음악감상실, 노래방 등이 갖춰져 있으며 각동 지하1층에는 15~20평 규모의 세대별 멀티룸이 딸려있다. 개인 작업실로 이용하거나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남퍼스트빌 리젠트는 ▷214㎡ 32가구 ▷227㎡ 46가구 ▷254㎡ 61가구 ▷271㎡ 9가구 ▷274㎡ 3가구 ▷326㎡ 2가구로 구성돼 있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2007년 6월 분양 당시 계약까지 모두 이뤄졌으나 경기침체 탓에 일부 계약자들이 입주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 이들을 세대를 대상으로 계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50만원선. 분양문의:(031)216-4875/6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