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하락 하루만에 반등, 1270선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의 반등과 정부의 30억 달러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 고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1000억원 이상 나오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이다.

9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38포인트(1.06%) 오른 1275.4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85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81억원 어치 처분하며 사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매도가 1100억원 가량 나오는 등 기관은 445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 증권, 금융, 건설, 보험, 은행, 유통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KT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LG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KB금융, LG디스플레이, 두산중공업 등이 오름세다.

하이닉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에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한편 이시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59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0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60개 종목은 보합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