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방송인 중 한 사람인 오프라 윈프리가 단문 블로깅 사이트인 '트위터'에 가입했다.

아직 글 하나 올리지 않았는데 오프라의 메시지를 수신하겠다는 '팔로어(follower)'가 벌써 3만명을 넘어섰다. 트위터를 주제로 '오프라 윈프리쇼'가 진행되는 17일(현지시간) 그가 첫 '트위트(140자 미만의 메시지)'를 띄울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16일 "오프라가 트위터에 가입한 것은 트위터가 드디어 '주류(mainstream)'가 된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오프라가 자신의 쇼에 신제품이나 신간 도서를 들고 나오면 대번에 '베스트셀러'가 되기 때문이다.

트위터란 인터넷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의 블로그 서비스와 비슷하지만,140자(byte) 미만의 단문만 올릴 수 있고 휴대폰을 통해서도 메시지를 올리거나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싸이월드의 '1촌 맺기'처럼 친한 사람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기능도 있어 메시지 수신을 신청해 팔로어가 되면 새 글이 올려질 때마다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인기 연예인 중엔 배우 애시튼 커처가 가장 활발하게 트위터 활동을 하고 있다. 트위터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웹분석회사인 컴피트에 따르면 트위터 방문자 수는 2월 800만명에서 3월에 1400만명으로 75%나 늘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