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유휴설비 포털사이트인 '파인드머신(www.findmachine.or.kr)'에서는 최근 등록한 5000여건의 중고설비 물건에 대한 매매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공작기계판매 및 금형 가공을 하고 있는 대도미크론(대표 황상규)은 알루미늄이나 철 가공이 가능한 'CNC선반'(사진)을 내놨다. 일본 공구제작업체인 마작(MAZAK)이 1987년 선보인 모델명 'QT20N-4A-1S'이다. 이 기계는 척,공구대,심압대가 포함돼 있으며,매각 희망가는 1700만원이다.

부산 소재의 동광선재(대표 임재홍)는 플럭스 코드 와이어 용접재료 생산에 필요한 '플럭스 코드 와이어 용접재료 생산설비'를 매각한다. 일본 제작업체인 쇼와가 1980년 제작했으며,현재 가동하지 않고 업체가 보관 중이다. 매각 희망가격은 5억원이다.

자동차부품을 정밀제작하는 유화정밀(대표 장세룡)에서는 '대형원통연삭기'를 중고매물로 판매한다. 이 기계는 성광산업에서 1989년 제작했으며,모델명은 'SKG-3000'이다. 가공범위는 지름 700파이,길이 3000㎜의 테이블 크기다. 제작연도에 비해 기계 상태는 상급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5800만원이다.

휴테크(대표 김현수)는 1990년 일본 무라타가 제작한 'CNC펀칭프레스(모델명 C-3000)'의 구입 희망자를 찾고 있다. 이 제품은 콘트롤 F-0P,2오토인덱스,40S/T 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콘트롤박스와 전기전스 등 각종 판금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설계에서 제조까지 컴퓨터 관리를 지원하는 CAD,CAM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7500만~8000만원이다.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하고 있는 계성기계(대표 권준화)도 '원형톱기계'를 매물로 올려놨다. 이탈리아 MEP가 2007년에 제작한 기계로,모델명은 'Cobra350SX'이다.

주로 알루미늄의 프로파일이나 봉 절단에 활용할 수 있으며,각도조정이 용이해 정밀작업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기계 상태는 최상이며,집진기와 컨베어,스톱바,메뉴얼을 포함한 매각희망가는 900만원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