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산하 7개 연구개발(R&D) 지원 기관이 연간 3조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2개 기관으로 통폐합됐다.

지경부는 6일 R&D 지원 기관들을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 합쳤다고 발표했다.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에는 김용근 전 산업기술재단 이사장(53)이,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엔 서영주 전 전자부품연구원장(57)이 각각 임명됐다.

통폐합에 따라 산업기술평가원 산업기술재단 부품소재산업진흥원 기술거래소 등 4개 기관은 이날자로 해산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R&D 관련 기능을 통합 기관으로,나머지 기능을 신설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 이관한다. 디자인진흥원과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는 R&D 관련 기능만 이관하고 기관은 존치된다.

지경부는 통합 기관 설립 전 과정을 기록한 '통합 R&D 지원 기관 설립 백서'를 발간했다.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이윤호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기관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도 가졌다. 이창한 지경부 산업기술정책관은 "대규모로 공공기관을 통폐합한 것은 정부 부처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다른 부처의 통폐합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