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펀드 우선협상 금융주관사로 하나·신한, 미래에셋증권, KB·동부 등 3개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한주택공사는 27일 미분양펀드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한 28개사, 6개 컨소시엄 중 이들 3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공은 3개 컨소시엄이 신청 접수한 1만2731가구 중 중복물량을 제외한 가구를 펀드로 매입할 계획이다.

제안서 심사는 미분양펀드구조, 부동산펀드 판매 및 수탁실적, 재무안정성, 미분양 주택규모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나·신한 컨소시엄의 경우 하나대투증권, 다올부동산 자산운용이 설계한 펀드구조와 함께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교보생명 등 미분양 PF(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금융기관의 참여했다. 또한 건설사들로부터 매입 요청받은 약 1만 가구에 대해 자체 심사를 거쳐 3685가구를 선별한 상태다.

윤용성 하나대투증권 부동산팀장은 "미분양 펀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건설사의 유동성을 최대한 지원하는 것 못지 않게 기존 대주단과의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는 것도 필수"라며 "다올부동산자산운용과 함께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사업구조인 만큼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상품을 빠른 시기안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