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분양 도우미는 건설회사들이 분양 홍보를 위해 설치한 모델하우스에서 내방객들에게 아파트 입지와 평형별 집 구조에 대해 설명한다.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일당은 서울 기준 9만~10만원 선.지방으로 가면 11만~12만원까지 받기도 한다. 모델하우스 한 곳이 고용하는 도우미는 대략 20~30명가량.단지 규모나 건설사 사정에 따라 60~70명까지 뽑는 경우도 있다.

분양 도우미가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는 모델하우스 개관일부터 청약 마감일까지로 대개 청약이 끝나면 일부는 감원한다. 인천 신현e-편한세상 · 하늘채 모델하우스도 청약을 마감하자 도우미를 35명에서 20명으로 줄였다.

분양 도우미는 건설사나 분양 대행사가 직접 뽑지 않고 대체로 기획사와 매니저를 통해 채용한다. 이들 매니저는 정규직을 최소화하는 대신 임시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양 도우미의 풀(Pool)을 확보해 필요할 때마다 동원한다. 김선아 주미기획 실장의 경우 정규 직원은 4명이지만 임시직 도우미의 연락처는 1000명 이상 갖고 있다. 김 실장은 "현재 모델하우스 전문 매니저는 서울에서만 20~30명 정도가 활동 중이며 이 가운데 경력 10년 이상의 매니저는 4명뿐"이라고 말했다.

분양 도우미는 학력 · 나이 제한은 없으나 최근에는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일반 행사 도우미와 달리 분양 도우미는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평균 연령도 28~33세로 높은 편이다. 급여는 매니저에 따라 다르지만 5년차 이상의 경우 대략 3000만~4000만원 선.업계에서 인정받는 매니저는 억대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도우미로 시작해 매니저가 되거나 계약 상담을 하는 모니터 요원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직업인 만큼 외모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또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투철한 서비스 정신과 고객의 기분이나 분위기를 신속히 파악해 요령있게 대응하는 센스는 기본적인 자질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