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펀드, 덩치만 컸지 실속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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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규모가 1조원 이상인 공룡펀드들, 과연 덩치값을 하고 있을까?"
'1인 1펀드'시대다. 공모형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는 400개를 넘어섰다. 이중 설정원본(액)이 1조원이 넘는 펀드는 17개에 달한다.
대형펀드는 설정 초기에 우수한 성과를 토대로 시중자금을 끌어들이며 큰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2008년 하반기 이후 공룡펀드들의 성과는 규모와 달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25일 기준 설정액 1조원 이상의 펀드 17개 중 1개월 수익률이 평균이상인 펀드는 4개에 불과했다. 3개월 수익률에 있어서도 평균치를 웃도는 펀드는 6개뿐이었다.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5.36%였으며 3개월 평균 수익률은 34.13%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조펀드를 총 12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금액을 설정한 펀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로 2006년 10월 19일에 설정됐으며 설정액 3조5710억원에 순자산은 2조5594억원이다.
2001년 2월 14일 설정된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회사'(설정액 1조6858억원)를 비롯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회사'(1조4044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2조2349억원),'미래에셋3 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2조9288억원) 등이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 1조펀드들은 성과가 저조하다. 1개월 수익률이 평균치를 웃도는 펀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 2' 하나 뿐이었다. 심지어 '미래에셋3 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은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1.61%, 22.91%로 17개의 1조펀드 중 가장 좋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의 펀드인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1'은 그나마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설정액이 3조6469억원에 달하는 이 펀드의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0.31%, 41.86%로 집계돼 같은 기간의 평균수익률을 훨씬 웃돌았다.
그렇지만 또다른 1조펀드들은 평균수익률과 비슷하거나 밑도는 수익률을 보였다.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 'KTB 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 '한국밸류10 년투자증권투자신탁 1',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주식종류형 1' 등에서 1개월 수익률이 평균보다 높은 펀드는 '한국밸류~'와 '삼성당신을~'에 불과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대형펀드는 대량거래에 따른 거래비용 증가, 외부 관심에 따른 부담감, 지분한도·편입한도 등의 원인으로 투자선택의 범위가 줄어들면서 성과가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8년 하반기 이후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대형혼합, 대형성장 스타일을 유지하는 대부분의 1조 펀드 성과가 부진했다"며 "최근 2분기 내에는 각각 1개의 대형펀드만이 상위 30% 이내에 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1인 1펀드'시대다. 공모형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는 400개를 넘어섰다. 이중 설정원본(액)이 1조원이 넘는 펀드는 17개에 달한다.
대형펀드는 설정 초기에 우수한 성과를 토대로 시중자금을 끌어들이며 큰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2008년 하반기 이후 공룡펀드들의 성과는 규모와 달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25일 기준 설정액 1조원 이상의 펀드 17개 중 1개월 수익률이 평균이상인 펀드는 4개에 불과했다. 3개월 수익률에 있어서도 평균치를 웃도는 펀드는 6개뿐이었다.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5.36%였으며 3개월 평균 수익률은 34.13%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조펀드를 총 12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금액을 설정한 펀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로 2006년 10월 19일에 설정됐으며 설정액 3조5710억원에 순자산은 2조5594억원이다.
2001년 2월 14일 설정된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회사'(설정액 1조6858억원)를 비롯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회사'(1조4044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2조2349억원),'미래에셋3 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2조9288억원) 등이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 1조펀드들은 성과가 저조하다. 1개월 수익률이 평균치를 웃도는 펀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 2' 하나 뿐이었다. 심지어 '미래에셋3 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은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1.61%, 22.91%로 17개의 1조펀드 중 가장 좋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의 펀드인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1'은 그나마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설정액이 3조6469억원에 달하는 이 펀드의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0.31%, 41.86%로 집계돼 같은 기간의 평균수익률을 훨씬 웃돌았다.
그렇지만 또다른 1조펀드들은 평균수익률과 비슷하거나 밑도는 수익률을 보였다.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 'KTB 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 '한국밸류10 년투자증권투자신탁 1',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주식종류형 1' 등에서 1개월 수익률이 평균보다 높은 펀드는 '한국밸류~'와 '삼성당신을~'에 불과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대형펀드는 대량거래에 따른 거래비용 증가, 외부 관심에 따른 부담감, 지분한도·편입한도 등의 원인으로 투자선택의 범위가 줄어들면서 성과가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8년 하반기 이후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대형혼합, 대형성장 스타일을 유지하는 대부분의 1조 펀드 성과가 부진했다"며 "최근 2분기 내에는 각각 1개의 대형펀드만이 상위 30% 이내에 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